영업이익 좋았던 2022년으로 회복 가능
‘알리글로’ 효과 탁월, 전반기만 1801억원
‘알리글로’ 효과 탁월, 전반기만 1801억원
이미지 확대보기21일 공시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 하반기 매출은 8840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353억 원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321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이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 같은 수준이라면 81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지난 2022년으로의 회복도 점쳐진다.
녹십자의 이 같은 실적 개선 원인으로는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에서의 선방이다. 아직 녹십자가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액에 대해 밝힌 데이터는 없지만 지난해 500억 원(7월 출시)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 상에 녹십자의 혈액제제류 해외 매출은 지난 2023년 1139억원에서 지난해 2173억 원으로 급상승했다. 알리글로 출시 효과다. 올해 전반기에만 18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준이라면 올해 혈액제제류 매출이 35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장을 원료로 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항체 성분을 고농축한 의약품이다. 이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를 환자에게 투여하면 항체 성분들이 면역력을 보충해주고 침입한 병원체나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알리글로는 녹십자의 독자적 제조 기술이 적용돼 혈전색전증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불순물 검출을 최소화해 기존 약물 대비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unghochoi559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