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한국서 공동 임상시험 활발
정부 지원 속 국내 임상시험 수요 지속
정부 지원 속 국내 임상시험 수요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신약 개발로 체질을 개선함에 따라 임상시험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미충족 의료 시장에 대한 국내외 제약사들의 진입이 이어지면서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의약품이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 3.46%로 이는 세계 6위에 해당한다. 국내 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발간한 ‘한국 임상시험 통계 핸드북 2024’에서 국내 임상시험은 임상 1상(37.2%)과 2상(17.6%), 3상(14.9%) 등 전 단계에서 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과 대사질환, 감염병 등 다양한 질환에서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의약 데이털 포털'에 공개한 올해 900여 개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류를 통해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및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어느 분야에 집중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임상시험 수요는 국내제약사 40.09%와 글로벌제약사 38.13%의 중심을 두고 임상시험 시장 유지되고 있다. 우수한 국내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집중 조명되고 있으며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이 늘어나면서 임상시험이 증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병원과 연구기관 주도로 이루어진 임상시험이 21.79%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자발 연구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임상시험 대상 질환 중 암이 22.3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암 환자 발생 지수가 높아짐에 따른 항암 관련 전문가와 항암 특수장비, 시설과 같은 전문 서비스도 병행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약물 종류는 화학합성의약품 44.88%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포함) 28.87%와 유전자·세포치료제 11.98% 등 바이오 기반 치료제 수요가 전체의 40% 이상 차지했다. 그만큼 바이오 치료제의 생산 및 품질 관리가 중요해 CDMO 의존도가 높은 관계로 시장의 수요가 빠른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임상 단계 중 임상 1상 연구가 26.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신규 물질들이 임상 단계로 진입해 향후 진행될 임상 2상과 3상의 수요가 확보됐었음을 알 수 있기도 하다.
올해 국내 임상시험 시장은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주도로 항암제와 바이오 분야에 전문화된 임상 수행 수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은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 노력도 있었다. 과거 정부는 임상 인프라 구축 지원과 첨단재생바이오법 제정 등의 지원을 통해 국내 제약 산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정부의 규제 환경 개선의 토대 위에서, 기업들은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임상 단계까지 조금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임상 수요가 꾸준했다”며 “특히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가 함께 참여하는 임상시험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산업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