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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 몰린 DXVX…임종윤 회장 1000억 유상증자로 생존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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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 몰린 DXVX…임종윤 회장 1000억 유상증자로 생존모색

약 1000억원 가량의 제3자배정의 유상증자를 결정
한미그룹 경영권 싸움에도 불구, 안정적 재원 확보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계열사 DXVX에 1000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계열사 DXVX에 1000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사진=연합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이하 DXVX)가 최근 약 1000억원 가량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DXVX는 코스닥 상장사로 코리그룹이 최대주주다. 이번 3자배정 유상증자는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DXVX는 재무구조가 악화돼 지난해 3월 2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받았다. 지속적인 적자를 해결하지 못해서다. 이후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아 최근 상장폐기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번 유상증자로 고비는 넘겼으나 DXVX는 재무구조 안정화라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

11일 공시에 따르면 DXVX의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027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번 3자배정 유상증자로 모인 유동성은 연구개발비용과 기업 운영자금, 사업 관련 설비구매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DXVX는 유전체 진단과 체외진단,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주로 감염병 및 항암 백신과 혁신신약 개발, 혁신 바이오 플랫폼 등을 구축한다. 현재 경구용 &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저분자 항암제 범용코로나백신 등 연구개발 중에 있다.

DXVX는 임 회장이 보통주 5816189주(11.82%)를 보유하고 있다. 코리그룹은 3656927주(7.43%)를 보유하고 있다. 임원 소유의 지분율을 제외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은 19.25%로 경영권 안정성도 다졌다.
DXVX의 매출은 2022년 285억 원과 2023년 190억 원, 2024년 189억 원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2022년 대비 2023년에 매출이 33.5% 감소하며 적자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매출이 크게 증가했던 지난 2023년에 약 183억 원의 판관비를 썼지만, 2024년에는 197억 원을 지출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 2022년에 -9억 원이었으며 2023년엔 -271억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2024년은 -486억 원으로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DXVX의 재무구조 부담은 판관비 외에도 연구개발비용이다. 지난 2022년 약 13억 원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100억 원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중 정부보조금 3.9%가 투입되기도 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의아하다는 게 일각의 반응이다. 한미그룹 오너일가 장남인 임 회장의 1000억 원 재원 마련 때문이다. 지난 2024년 1월부터 시작된 한미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싸움의 주된 원인은 천문학적인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으로 꼽힌다. 오너일가가 소유한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매각하면 되지만 경영권을 잃게 돼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사모펀드로부터 재원을 조달하고 주식담보 대출을 받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경영권 싸움은 종결됐지만 1000억 원을 마련해 유상증자를 단행한 임 회장의 행보가 의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임 회장과 관련된 상속세와 본인 사업 재무구조에 대한 답변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