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2세 별도 법인 '애나그램' 설립에 승계 연관 해석 확산
바이오시밀러 성장과 신약 확대 속 실적 개선 흐름
서 회장 “7년 더 경영” 발언…당분간 오너 중심 체제 지속 시사
국내 제약 산업은 신약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오너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내의 목소리다. 하지만 산업계의 오랜 숙제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 분리다. 오너 일가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결여로 발생하는 문제가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경쟁력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기로에 서 있는 국내 제약사들, 오너 경영의 명과 암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바이오시밀러 성장과 신약 확대 속 실적 개선 흐름
서 회장 “7년 더 경영” 발언…당분간 오너 중심 체제 지속 시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그간 경영 승계와 관련해 선을 그어왔다. 다만 서 회장의 아들 둘이 기업 내 주요 보직을 맡은데 이어 별도 법인을 설립하면서 업계와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를 승계와 연관 지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 회장이 과거 은퇴 이후 경영에 복귀한 점도 이러한 우려와 맞물려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지분 이동과 자금 흐름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승계와 직접 연결 짓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기업 승계 과정에서 지분 이전에 따른 상속세 부담으로 오너 일가가 별도 법인을 통해 자산을 축적하는 사례가 재계에서 종종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셀트리온 오너 2세 형제들이 지난해 12월 설립한 법인 ‘애나그램’이 향후 재원 마련과 연관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법인은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와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 수석부회장이 각각 지분 50%씩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애나그램에 대해 서 대표는 “셀트리온과 무관한 사업을 하는 회사”라며 “주주 정보 등이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사업부는 포함돼 있지만 주된 목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보기셀트리온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년 동안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 변동이 나타났다.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 2023년 약 2조1700억 원에서 2024년 약 3조5600억 원, 2025년 약 4조1600억 원으로 지속된 성장 흐름을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약 6500억 원에서 2024년 약 4900억 원으로 감소세였다가 지난해 약 1조1600억 원으로 크게 반등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판관비도 확대됐다. 판관비는 지난 2023년 약 4000억 원, 2024년 약 1조1800억 원, 지난해 약 1조2900억 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 증가와 함께 매출총이익이 약 2조4600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영업이익도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도 2024년 약 4100억 원에서 지난해 약 1조300억 원으로 증가하며 2.5배 가량 확대돼 1조 원을 돌파했다.
유럽에서 신규 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매출이 발생에 이어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임상 절차 간소화와 보험 구조 변화도 더해지며 미국 내 시장 확대 여건이 강화되고 있다. 또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시장에서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고 브랜치버그 공장을 통한 현지 생산 체계가 구축되면서 관련 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측면도 있다.
한편, 서 회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최소 7년은 더 회사를 위해 일하고 싶다”며 경영 지속 의지를 밝힌데 이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7년 뒤에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매출 비중이 6대 4 수준으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신약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되며 당분간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승계 및 향후 지배구조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성장 전략과 관련해서는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고수익 신규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향후에도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로 고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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