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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휴가 때 읽을 책 1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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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휴가 때 읽을 책 14선

여름 휴가철이다. 국내 최고경영자(CEO)는 경영일선에서 잠시 쉬는 동안 어떤 책을 보고 싶어 할까. 책 속에는 새로운 기업전략을 구사하는데 필요한 각종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국내 CEO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2년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14선’을 발표했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와튼스쿨에서 협상코스를 강의하고 있는 스튜어스 다이아몬드 교수가 13년 연속 최고 인기 강의의 명예를 차지한 자신의 강의를 고스란히 책에 담아냈다. 보통사람들의 통념을 뒤엎는 창의적 문제해결법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론들을 소개한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논어>를 모두 101가지 주제로 나누어 원문의 의미를 풀이했다. 저자의 깊은 인생 강의와 함께 일상생활의 해당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택, 결단, 이해, 희생, 귀감, 실력, 사명, 운명, 배움, 용기, 자기긍정, 관용, 사랑, 지혜, 믿음 등의 주제를 구체적인 문제에서 시작하여 추상적인 가치로 끝맺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생각에 관한 생각』=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 심리학자가 인간의 2가지 사고체계인 ‘빠른 직관’과 ‘느린 이성’의 충돌과 융합을 독창적으로 분석해낸다. 대니얼 카너먼은 아모스 트버스키와 함께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을 유발하는 두 주체를 ‘시스템 1’과 ‘시스템 2’로 명명하는데, 직관적인 시스템 1은 경험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우리가 내리는 수많은 선택과 판단을 은밀하게 조종한다.

■『책은 도끼다』=인문학으로 광고하는 박웅현이 자신만의 독법으로 창의력과 감성을 깨운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아이디어의 밑바탕이 되어준 감동을 준 문장에 줄을 치고 옮겨 적는 자신만의 독법으로 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고은의 <순간의 꽃>,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 시집에서부터 인문과학 서적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끔은 제정신』=사회심리학자 허태균 교수가 우리가 흔히 하는 착각의 진실을 밝혀낸 심리서다. 인간이 애초부터 착각할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존재임을 강조하며, 나는 사람 보는 눈이 있다는 착각,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착각, 그 사람과 친하다는 착각, 우리는 하나라는 착각, 나는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다는 착각 등 우리가 알게 모르게 착각하고 있는 수많은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일침』=인문학자인 정민 교수는 내면의 깊은 성찰,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사유의 폭을 넓혔다. 이 책은 사회적 갈등이 팽배한 어지러운 세상에서 잃어버린 나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달아난 나와 어디서 만나야 할지 등 네 글자의 ‘일침’을 통해 살펴본다. 마음의 표정, 공부의 칼끝, 진창의 탄식, 통치의 묘방 4부로 나누어 마음을 다스리고,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제공한 책이다.

■『러쉬』=세계적인 경제학자 토드 부크홀츠가 느림과 휴식, 이완의 개념을 행복과 연결짓는 오늘날,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참된 행복에 대해 다룬 책이다. 경제학과 뇌과학, 인류학을 접목시켜 행복을 향한 경쟁과 인간들의 경주를 추적하고, 경쟁이 어떻게 협력을 낳고 경제를 형성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현대인의 삶을 지배하는 ‘경쟁 혐오증’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다양한 영역의 흥미로운 일화와 논박을 통해 경쟁의 참모습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디맨드』=‘수요’를 만드는 비밀에 관한 이 책은 수요를 창조하는 데 있어 리더와 조직이 실천해야 할 ‘성공적인 수요 창출 비결 6가지’를 제시한다. 매력, 고충지도, 배경스토리, 방아쇠, 궤도, 다변화가 그것이다. 더불어 수요를 발견하는 가장 큰 기회이자 재료는 ‘과학적 발견’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멀티플라이어』=삼성, LG, 현대 등은 전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잘 작동하던 ‘위로부터 아래로의 경영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며 현지 시장과 현지 고객을 진정으로 이해하여 현재 인력이 가진 재능을 충분히 활용하는 멀티플라이어가 되지 않으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은 허울뿐이거나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하고 있다.

■『시빌라이제이션』=지난 600년간의 세계사를 되짚어가며 ‘문명 진보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서양 문명이 어떻게 발달한 동양 문명을 추월하여 무려 5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세계를 재배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 서양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비밀을 경쟁, 과학, 재산권, 의학, 소비, 직업 이렇게 여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세상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오랫동안 세계 각국의 전쟁사를 연구하고 실제로 답사를 통해 분석해온 저자가 전쟁 속 뛰어난 전략과 전술을 소개한 책이다. 기원전 490년의 마라톤 전투부터 1950년의 한국전쟁까지 고대와 현대의 전쟁을 아우르며 그 중에서도 역사를 바꾸고 전쟁의 원칙을 완전히 뒤집었던 전쟁과 전투 25건을 엄선했다. 이를 다섯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굵직한 전략은 물론 전투에서 임기응변으로 일어난 전술들도 함께 살펴본다.

■『대중의 직관』=‘사회경제학’을 통해 대중이 집단적으로 공유하는 신념이나 느낌이 우리 사회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란 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합리적이라기보다는 감각적이고 동물적인 느낌을 말한다. 이 책은 거대기업의 파산, 특정 정치 세력의 득세와 실세 등이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로잉』=창조의 시대, 새로운 아이디어는 기존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사고 기법의 핵심인 ‘아이디어 빌리기’ 6단계를 소개한다. ‘정의하라→빌려라→결합하라→숙성시켜라→판단하라→끌어올려라’의 바로잉 6단계를 MS의 윈도즈, 애플의 맥 컴퓨터, 구글, 페이스북, 스타워즈, 디즈니랜드 등의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더 체인지』=거대 변화를 비즈니스로 해석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이에 따라 도출한 3가지 신사업과 6가지 유망사업을 소개한다. 신사업 성공의 비결은 변화의 결과가 아닌 원인을 짚을 것, 그리고 과감하게 발상을 전환할 것 두 가지다. 결국 변화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맥락과 본질을 짚어 그 의미를 해석해야 하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3가지 신사업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헬스케어 사업, 도시화에 대응한 인프라스트럭처 사업,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제시하고, 6가지 유망사업으로 인구구조 변화가 예고하는 에이징솔루션 사업, 1~2인 가구 대응 사업, 도시화가 예고하는 안(安) 비즈니스, 도심형 서비스업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