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음식 전문매체 올레시피스는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 전역에 설치된 코카콜라 프리스타일 머신에서만 맛볼 수 있는 ‘셀레스티얼 스프리츠(Celestial Spritz)’, ‘드래곤 스플래시(Dragon Splash)’, ‘스크리밍 베리(Screaming Berry)’ 등 신규 음료 3종이 출시됐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 음료는 유니버설 올랜도 소속 셰프들이 코카콜라와 협업해 각 테마 랜드에 맞게 기획한 것으로 오는 22일 개장 예정인 ‘유니버설 에픽 유니버스’ 내 다양한 공간에서만 제공된다. 프리스타일 머신은 고객이 다양한 브랜드와 맛을 조합해 수천 가지의 음료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맞춤형 기기로 미국 내 웬디스, 버거킹 등 일부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에 선보인 3종은 각각 특정 테마 랜드의 분위기를 반영한 음료로 구성됐다. ‘셀레스티얼 파크(Celestial Park)’ 구역에서는 체리와 오렌지 향을 더한 세그램스(Seagram’s)를 기본으로 한 ‘셀레스티얼 스프리츠’가 제공된다. 유니버설 측은 이 음료에 “특별히 강한 신맛(tartness)이 추가됐다”고 밝혔으며 일부 고객은 이 음료가 코카콜라의 악명 높은 ‘베벌리(Beverly)’와 유사한 맛이라고 평했다.
고전 괴수 영화 콘셉트의 ‘다크 유니버스(Dark Universe)’ 구역에서는 팬들 사이에서 특히 호평을 받고 있는 ‘스크리밍 베리’를 맛볼 수 있다. 이 음료는 판타 체리, 판타 과일펀치에 포도와 바닐라 향을 첨가해 만든 것으로 일부 시음객은 “닥터페퍼 블랙베리와 흡사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 가지 음료 모두 무설탕 버전도 제공되며, 프리스타일 머신의 기능을 이용해 다른 음료와 조합해 새로운 맛을 창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니버설 올랜도 관계자는 “전용 음료를 선택한 뒤 다시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 다른 음료를 추가 선택해 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레시피스는 “새로 문을 여는 테마파크의 롤러코스터나 공연도 인상적이지만 특별한 콘셉트와 희소성 있는 맞춤형 코카콜라를 즐기는 것도 방문객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