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이코노믹=장서연기자]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 마하치칼라가 지도자 연수를 위해 코칭스태프로 합류한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을 집중 조명했다.
안지 구단은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fc-anji.ru)에 '안지에 합류한 홍명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사령탑이던 홍명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안지에서 지도자 연수에 나섰다"며 "히딩크 감독이 홍명보의 지도자 연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 전 감독은 지난 10일 출국해 안지가 전지훈련을 펼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팀에 합류했다.
구단은 홈페이지에 홍 전 감독이 훈련 장면을 응시하는 모습과 선수에게 심박측정기를 달아주는 것을 도와주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홍명보가 멘토인 히딩크를 방문했다'는 기사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끈 홍명보 전 감독이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고 관심을 표시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일궈냈고 홍 전 감독은 당시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었다"며 두 사람의 인연도 소개했다.
홍 전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지에 합류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히딩크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