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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 대비 145엔 돌파...중동 정세에 달러 매수세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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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 대비 145엔 돌파...중동 정세에 달러 매수세 우세

미국 1달러 지폐 위에 일본 1천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1달러 지폐 위에 일본 1천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8일 아침 도쿄 외환 시장의 엔화 환율은 전날 저녁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며 1주일 만에 1달러=145엔대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의 긴장 고조로 위험 회피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이 더 직접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달러 주도 시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정상회의)를 마치지 않고 도중 이탈했다.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공습 사태를 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후 트럼프는 이란에 대해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고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위치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고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미국이 적극 개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전면 상승세를 보였다.

노무라 증권 후토 유지로 외환 전략가는 18일 보고서에서 달러가 안전 통화로서 기능하고 있으며, 당분간 중동 정세와 관련된 리스크와 이슈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미국 지표에 약세가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에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달러 약세 종결 판단은 시기상조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17일 미국 시장에서 리스크 회피 매도로 주가가 하락했다. 약한 경제 지표를 반영해 채권이 매수되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융 정책 결정 전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림세를 그리기도 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