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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음역' 노래하는 안드레아스 숄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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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음역' 노래하는 안드레아스 숄 내한공연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여성 음역'을 노래하는 세계 3대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46)이 내한공연을 갖는다.

안드레아스 숄은 독일 출신의 성악가로, 여성의 음역을 담당하는 테너(카운터테너)다.

숄은 오는 9월 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가진 뒤 9월 26일 오산 문화예술회관, 27일 부평 아트센터에서 잇따라 공연한다. 2000년 첫 방문 이후 세 번째 방한으로 3년 만에 다시 한국팬을 만난다.

소년합창단원으로 일찌감치 음악의 길에 뛰어든 숄은 몬테베르디의 '요정의 라벤토'를 들은 뒤 카운터테너로가 되기로 했다. 스위스 바젤의 스콜라 카토룸에서 최고의 카운터 테너로 통하는 르네 야콥스와 리처드 레빗의 지도를 받았다. 1993년 26세에 야콥스의 대타로 무대에 올랐다가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1980년대 바로크 시대의 악기와 기법으로 연주하는 원전연주의 열풍으로 각광받기 시작, 지금까지 30여종의 음반을 녹음했다. 특히 자신이 작곡한 '백합처럼 하얀'(white as lilies)이 담긴 음반 '3인의 카운트 테너'(Les 3 Contre Tenors)로 부각됐다.

▲세계3대카운터테너안드레아스숄이미지 확대보기
▲세계3대카운터테너안드레아스숄
1996년 그라모폰 어워드, 1998년 칸 클래식 어워드‧영국가곡 음반부분상‧독일 라디오 올해의아티스트상, 1999년과 2005년 에코 클래식 어워드 우승, 2006년 클래시컬 브릿 어워드 등으로 인정받았다.

숄은 카운터테너의 매력으로, 큰 음성이나 과시적인 표현 대신 가사의 표현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세밀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이번 공연에서 숄은 순수한 목소리로 하이든의 칸초네인 '절망'과 '나그네', 슈베르트의 '숲에서'와 '저녁별' 등을 들려준다.

*카운터테너는 여성의 음역을 담당하는 테너다. 사춘기 이후 가성을 훈련해 팔세토 창법으로 여성 알토의 음역을 노래한다. 변성기를 거치지 않게 하는 카스트라토와는 달리 변성된 음성과 가성을 모두 낼 수 있다. 16세기부터 18세기 여성이 무대에 설 수 없던 시기에 그 역할을 대신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팔세토 기법은 높은 음을 내기 위한 창법으로 가슴과 상체를 사용하기보다는 머리와 목에서 소리가 울리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