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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도 의류시장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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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도 의류시장 전쟁 돌입

[글로벌이코노믹= 이경열기자] 의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대형마트 업체들도 자체 SPA 브랜드 의류상품을 앞세워 매출 전쟁에 돌입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009년 패션 PB 브랜드로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시장에 첫발을 들여놓은 데이즈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론칭 2년 만에 연 매출 2114억을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2642억원으로 실적을 더욱 끌어올렸다. 올해 매출은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브랜드인 데이즈의 가을·겨울 신상상을 선보이고 26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1년 전부터 직접 기획 및 판매하고, 원자재를 매입한 뒤 물류 이동 없이 현지에서 바로 생산해 유통구조를 최소화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상품은 100% 캐시미어 소재 니트·카디건과 경량 다운점퍼로 구성됐다.

캐시미어 제품은 니트 5만9900원, 카디건 6만9900원으로 중국 내몽고 닝샤에서 원자재를 매입한 후 현지에서 바로 생산해 시중 SPA 의류 브랜드 제품보다 최대 39% 저렴하다.

다운제품은 프랑스산 다운을 사용했으며, 경량 다운점퍼를 5만9천900원에, 베스트(조끼)를 3만9천900원에 선보인다. 가격은 비수기(3∼6월)에 대량 생산함으로써 유사 제품보다 30% 가량 낮다.

홈플러스도 글로벌 유통그룹 테스코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럽을 위주로 유통되고 있는 ‘플로렌스&프레드’를 들여왔다. ‘플로렌스&프레드는 해마다 전년 대비 약 15%의 매출 신장세를 꾸준히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플로렌스&프레드'의 가을 신상 의류를 9월부터 내놓고 1만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

주요 제품 중 깃 달린 셔츠는 9900원, 둥근 목 티셔츠는 7900원, 트레이닝 바지와 바람막이 점퍼는 1만2900원이다. 청바지는 1만2900원, 남성용 치노팬츠는 1만5900원에 판매한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가을 추위가 전망되고 있고 가을 의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업체들간의 본격적인 가을의류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