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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부진에 美 국채 수익률 하락...10년물 수익률, 한때 4.5%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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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부진에 美 국채 수익률 하락...10년물 수익률, 한때 4.5% 밑돌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채 수익률이 3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4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 보고서에서 신규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고 실업률은 예상 밖으로 상승하면서 채권 시장의 랠리에 불을 지폈다.

미국 노동 시장의 냉각 신호가 포착되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확산하는 모습이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한때 4.441%까지 하락한 뒤 장 후반 전일 대비 약 7bp 하락한 4.5%에 거래됐다. 10년물 수익률은 이번 주 한때 4.7%를 위협하기도 했으나 주 후반 들어 3일 연속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4.71%까지 급락한 뒤 후반 낙폭을 줄이며 전일 대비 6bp 하락한 4.814%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주 초반 한때 5.04%까지 급등한 바 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JP모건 자산운용의 프리야 미스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오늘 발표된 고용 보고서는 재앙은 아니었지만, 연준의 통화 정책이 제약적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금리 인하 내러티브를 살리고 있으며 이는 국채와 위험자산에 모두 긍정적“이라며 ”금리가 더 떨어질 여지가 있고, 소비자물가지표가 완화된다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5일 발표된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신규 일자리 수는 17만5000개가 증가해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4만 개에 못 미쳤다. 실업률도 전망치인 3.8%보다 높은 3.9%를 기록했고, 임금 상승률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표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다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솔루션 공동 최고책임자(CIO)인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블룸버그에 ”이번 고용 지표는 시장의 매파적 기조와 최근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울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환영할 만한 신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렇지만 미국의 금리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경제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바뀌면서 시장이 계속 출렁거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