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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2000달러대로 '껑충'...美 금리 인하 기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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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2000달러대로 '껑충'...美 금리 인하 기대 재점화

미국 텍사스주 플루거빌에 위치한 ACE 캐시 익스프레스 수표 현금화 및 대출 서비스 센터 내의 비트코인 ATM기.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플루거빌에 위치한 ACE 캐시 익스프레스 수표 현금화 및 대출 서비스 센터 내의 비트코인 ATM기.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의 부진한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각) 거래에서 6만2000달러를 다시 돌파하는 랠리를 펼쳤다.

예상치를 하회한 지표 발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투자자들이 다시 눈을 돌렸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 시각으로 4일 오전 7시23분 현재 전일 대비 5.86% 급등한 6만2815.34달러에 거래됐다.

3일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에서 4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 수는 17만5000개 증가해 월가 예상치인 24만3000개 증가에 못 미쳤다. 실업률은 3.9%로 예상치인 3.8%를 상회했고, 임금 상승률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찰스 슈왑 UK의 리처드 플린 전무이사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고용 보고서로 연준이 올해 금리를 더 빨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48%로 반영했다. 금리 인하는 차입 비용을 낮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거래에서 지지선인 5만9000달러가 지켜진 뒤 반등해 한때 6만3245달러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다만 주간으로는 1.7%가량 하락해 상승 추세로 완전히 복귀하지는 못했다.

귀금속 전문 매체인 킷코뉴스는 6만4000달러의 주요 저항선 돌파 시에 상승 랠리가 재개될 것으로 분석했다.

시큐어 디지털 마켓의 애널리스트들은 킷코뉴스에 "미국 노동시장은 4월에 실업률이 상승하고 일자리 추가가 감소하면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며 "이는 견조한 일자리 성장 궤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어 "이러한 상황 전개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입장을 재고하도록 촉발할 수 있다”면서 “4월 초부터 하락 추세선에 의해 억제되어 온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추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