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스페인·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속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를 비롯한 유럽 언론들은 6일(한국시간)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실시한 리허설에서 한국이 스페인·잉글랜드·코트디부아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고 전했다.
물론 실제는 아니다. 7일 새벽에 있을 조 추첨을 앞두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현지에서 사전 최종 리허설을 실시한 것이다.
가상이긴 하지만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죽음의 조'다.
스페인은 FIFA랭킹 1위의 강호로 월드컵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세계 축구의 대세다. 잉글랜드(13위)는 전통의 강호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17위)는 유럽 팀들도 꺼리는 강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한국(54위)이 최약체다.
E조와 함께 A조도 가상 조 추첨에서 '죽음의 조'로 평가 받았다. 개최국 브라질과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이탈리아·프랑스가 한 조에 속했다. 나머지 하나는 호주.
일본은 한국이 원하는(?) '최상의 조'에 가장 가까웠다. D조에서 스위스·칠레·그리스 등과 만났다.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식은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바히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
리허설과 실제 조 추첨 결과가 얼마나 유사할 지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