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한 달 전보다 24억9000만달러 늘어난 107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7월(-12억9000만달러) 하락 이후 한 달 만에 반등으로 외화예금은 올해 2월 석 달 연속 감소하다가 5월 반등했지만 7월 다시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909억6000만달러), 엔화(90억4000만달러), 유로화(51억3000만달러)가 각 22억4000만달러, 2억9000만달러, 6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의 경우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증가, 일부 기업의 경상 대금 수취 등으로 늘었다"며 "증권사의 예탁금 증가는 서학개미 등 달러로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이나 기업의 예수금이 불어난 것과 관계가 있지만, 추가 투자를 위해 늘린 것인지 주식을 팔아서 늘어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