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259)] 내려놓음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은 ‘내려놓음’이다. 참, 쉽고도 어려운 문제이다. 누구나,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내려놓음’ 자리에 함께 가 보자.“……미래의 계획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중략)……우리는 처음부터 큰 것을 내려놓게 되지 않는다. 작은 것은 내려놓는 단계적인 훈련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큰 것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이용규, <내려놓음>, 규장, 2006. 54쪽.)
인생의 많은 기로에서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된다. ‘내려놓으면 편해진다’는 일반적인 지식을 우리는 가끔씩 잊어버리곤 슬퍼하고 괴로워하며, 아까운 시간들과 세월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려놓으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서이다. 내려놓을 때 주어지는 가장 좋은 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자유와 평강이다.”(이용규, 위의 책, 규장, 2006. 17쪽.)
“그는 내가 삶의 경험 가운데 누린 이 놀라운 진리의 많은 부분을 이미 많은 독자들도 체험했을 것이다, 혹, 어떤 독자는 이 글에서 언급된 항목 가운데 아직도 내려놓지 않은 특정 부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이용규, 위의 책, 8쪽.)
위의 예문에서, 이용규 선교사는 ‘내가 비워지고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삶’을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분명히 내 것’처럼 보이는 그 무엇인가(?)의 손을 놓지 못하는 어리석은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명 남김없이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종종, 이성적 판단과 달리, 감성적 판단에 굴복하고 마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다.
힘겹게 쌓아올린 명예나 꼭 움켜진 재물, 미래의 불안과 생명의 위협까지 우리는 내려놓아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 결과를 예상하는 얍상한 경험과 지식, 명예와 인정받기, 재물에 대한 욕심, 미에 대한 추구, 일등을 향한 성적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 등, 버리고 낮춤으로써 내려놓아야 할 목록들이다.
/박여범 전북 용북중학교 교사
- 『내려놓음』, 이용규, 규장, 2006.
2014년 10월 16일(목)
이젠, 읽을 때!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회원 박여범
문학평론가, 전북 용북중학교 교사, yeobeom@hanmail.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