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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도수 낮추니 잘 팔려…주정시장 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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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도수 낮추니 잘 팔려…주정시장 성장 가능성↑

▲소주시장상위3개사의상반기소주매출은지난해같은기간보다10%늘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소주시장상위3개사의상반기소주매출은지난해같은기간보다10%늘었다./사진=뉴시스
낮은 도수의 술 트렌드 확산과 소주시장 점유율 경쟁 심화에 따른 소주 출하량 증가로 주정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하나대투증권은 소주시장 점유율 상위 3개사의 상반기 소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을 19도에서 1도 낮춘 18도로 출시했고, 하이트진로도 '참이슬'을 19도에서 18.5도로 낮춰 출시한 뒤의 결과이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저도주는 덜 취하므로 소주 소비량이 증가한다"전하며 "소주의 저도주화 경쟁은 웰빙 트렌드와 여성 음주자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에탄올)에도 적용된다.

소주의 도수를 낮추면 한 병에 들어가는 주정의 양이 줄지만, 저도주의 소비 증가 유인으로 작용하며 주정 수요도 동반 증가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주요 주정업체 4개사(진로발효·창해에탄올·풍국주정·MH에탄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3% 증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또 중국으로의 소주 수출 증가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지난해 제1의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22% 줄었지만, 중국으로 21%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주류시장은 일본의 3배가 넘는다. 올해 들어서도 하이트진로의 상반기 대중국 수출은 33% 늘었다.
주정업체의 개별 모멘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배당 모멘텀이 주목받는 종목으로 진로발효와 풍국주정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업체로 창해에탄올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매력이 있는 업체로 풍국주정과 MH에탄올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저도주 트렌드 확산과 소주시장 점유율 경쟁 심화에 따른 소주 출하량 증가로 주정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며 "9월부터 주정업체 주가는 동반 상승하고선 조정 흐름이지만 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