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슬픈 영화 아닌 눈물나는 영화

글로벌이코노믹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슬픈 영화 아닌 눈물나는 영화

▲님아그강을건너지마오/사진=영화'님아,그강을건너지마오'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님아그강을건너지마오/사진=영화'님아,그강을건너지마오'포스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너무나도 정의가 많아서 이제는 그 본래의 의미가 흐릿해져버린 '사랑'을 다시 되새길 수 있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잔잔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인터스텔라'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9일 30만5187명를 기록해 다큐 영화 최단 기간 30만 고지에 올라섰다. 앞서 개봉했던 다큐 영화 '워낭소리'를 비롯해 '울지마 톤즈' 또한 30만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했지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최단기간 30만 돌파이기에 '워낭소리'의 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2011년 KBS 인간극장에 소개된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시 그려냈다.

강계열 할머니와 조병만 할아버지는 이미 76년을 함께 한 연인이자 부부이지만 봄에는 꽃을 꺾어 할머니의 머리에 꽂아주고, 겨울에는 아이들처럼 눈싸움을 하며 사랑의 본질이 과연 무엇인지를 보는 이로 하여금 되새길 수 있게 한다.

강계열 할머니는 "석달만 더 살아요. 이렇게 석달만 더 살면 내가 얼마나 반갑겠소"라고 바랐지만 결국 조병만 할아버지의 임종으로 노부부는 결국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영화는 노부부의 이별까지도 아름답고 따뜻하게 그려냈다.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눈물은 나지만 슬프지는 않았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행복한 장면에서 눈물이 나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나도 그 노부부처럼 늙어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9월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공개,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후 관객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