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진출 비하인드 스토리]
2006년 산업자원부와 코트라의 지원으로 설립된 투자유치(FDI)전문가 양성을 위한 MBA(MIBA)에 재학 중이던 필자는 스웨덴에서 핀란드로 이동하는 실야(Silja) 라인의 배안에서 한 스웨덴인과 친구가 되었고, 그에게 스웨덴에서 한국에 투자유치 할 기업이 있냐고 물었다.요야킴 슈넬(Joakim Schenell)은 당시 이케아(IKEA)에 다니고 있었고, 이 기업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며 아시아진출을 검토 중이니 한국에도 스칸디나비아문화를 전파하기에 좋을 것이라며, 이케아를 소개시켜주었다. 저렴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젊은이에게 인기가 많은 인테리어와 가구가 모여 있는, 미국에서 본 이케아의 본사가 스웨덴이고 그 직원이 같은 배에 있었다.
1943년 창립된 매출 40조, 종업원 14만 명의 세계적 유통업체 이케아(IKEA)를 그렇게 처음 접했다. 당시에 30개 국가에 진출하고 있었다.
이후 투자유치 전문위원으로 경기도청 투자진흥과에 근무하게 되었고, 제조업중심의 투자유치 정책에서 벗어난 투자유치 다각화 차원에서 서비스산업 팀을 만들게 되었다.
바로 스웨덴 본사에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IKEA는 이미 한국진출을 오래전부터 검토하고 있었고, 롯데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기업들이 파트너십을 제안한 상태라서, 나의 접근에 대해 라스문센(해외사업진출 담당)은 현재 파트너십과 직접 진출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거리를 두었지만, 의사결정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여 스웨덴으로 이동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가 없어 공무출장은 불가능하여, 요아킴(Joakim)을 통해 이케아 본사 담당자를 소개받아 개인 비용으로 스웨덴에 간 필자는 경기도 홍보자료와 매장견학을 실시하고 이케아 투자유치의 가능성과 확신을 갖게 되었다.
프렌차이즈 진출을 검토하는 ‘피아 킬스케가’와 직접 진출을 검토하는 ‘욘 라스문센’ 사이에서 결국 직접 진출로 본사의 의사결정이 났다고 통보 받았다.
다국적 유통기업들의 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쇼핑허브를 만들고 삶의 질의 향상과 글로벌 기업의 고용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대해 한국의 이마트(E-mart)사례를 통해 알고 있어서 월마트(Wallmart)와 까르푸(Carrefour)의 진출과 실패에 대해 이케아의 한국 진출과 같은 의미를 두고 있었다. 재래식 쇼핑문화가 월마트와 카르푸의 진출에 의해 달라졌고 그로 인해 경쟁력 있는 한국기업이 한국화 된 쇼핑모델을 만들어 중국과 아시아로 진출하는 이마트를 탄생시켰다.
2007년 이케아(IKEA)에서 토지공사 및 KOTRA의 면담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한국투자에 대한 검토가 시작됐다. 욘 라스문센(Jon Rasmunssen)은 한국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을 10월로 미루었고 아시아 부동산 담당인 스테프 랜더스에게 부지 안내를 부탁했다. 그리고 한국을 방문하여 이케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스웨덴 코트라 직원인 루카스 토트막(Lukas Totmac)에게 경기도 6개 후보지를 전달했다.
이케아(IKEA)에서 근무하는 유일한 한국인인 베트남 구매담당, ‘지니 신(Jinny Shin)’이 본격적으로 이케아 코리아 사무실 설립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여, 사무실과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본사에서 ‘패트릭 슈와로프’가 파견됐고, 현지 개발담당 직원들이 채용됐다. 2007년 복합문화관광단지에 강한 사업의사를 표명하던 포에버21(Forever21)은 이케아와의 공동부지개발도 검토하고 있었다.
용인 보정 지구를 포함한 후보군에 대한 검토가 더디게 되자, 경기도 31개 시군에 공문을 보내 적합한 후보지의 안내를 요청하고 2개 후보지가 접수되었고 광명시에서 광명역세권 후보지를 늦은 시간에 회신을 보내와 3개 후보지를 이케아에 전달했다.
국내 유통업체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과천, 광명, 용인 등의 후보지에 대해 장기임대 및 개발 사업에 대한 가능성, 부지용도변경과 인허가 부분을 세심하게 검토하는 과정이 지속되었다.
한 매장당 총투자규모 2500억 원과 세계적 기업의 한국진출에 따른 부가파급 효과를 따진다면, 3후보지에 강력한 투자유치를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 하에 담당시의 관계자들을 접촉하며 설득하기 시작했다. 경기도내 서울 강남 30㎞이내 7000평 규모의 토지 확보는 불가능해 보였고 높은 토지가에 이케아의 진출 검토는 매우 더디게 진행되었다. 3000평이 넘는 매장을 확보하기는 어려웠고 단독 건물로 진출하는 이케아는 강남 30㎞ 이내의 저렴한 1만평 이상의 땅을 찾기는 시간소요문제가 아니었다.
프로젝트의 진출이 더뎌지자, 실적과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투자유치 활동에 대해 의구심의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가구시장의 위축과 국내 소규모 사업체의 합리적 불안들로 인해 시‧군 정치인과 행정 공무원들은 적극성을 잃기 시작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기업은 해외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고, 해외에 매장을 진출하고 있는데 한국 소비자에게 비싸고 제한된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소비를 증진시키지 못하는 제한된 기업에게 저렴하고 좋은 품질을 편리하게 공급한다는 유통의 기본원칙에 충실한 세계 최대의 기업을 통해 삶의 다양성과 가치를 높인다면 한국의 경쟁력과 한국인의 생활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프로젝트의 포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잠시 경기개발연구원으로 이동한 필자는, IKEA의 공격적 부지 검토가 다시 시작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IKEA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된 황영철 주무관은 주야로 기업유치를 위한 자료작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시아 총괄 사장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고, 이케아 코리아의 법인 등록이 진행되었다.
이후, 경기도청에 복귀하여 담당프로젝트를 다시 맡게 되었고, 광명시를 포함한 후보지에 대한 업무가 가속화 되었다. 삼성출신의 이학수 본부장은 이케아프로젝트를 위해 한국 지사장을 자택으로 초청하여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진출에 대한 강한 지원을 표명하며 신뢰를 구축하려고 시도했다. 결국 광명시장, 경기도지사와의 미팅을 통해 이해를 높이고 지역주민 채용 및 소규모 점포 등의 애로사항 등에 협의하면서 이케아는 빠르게 한국 진출과 부지 계약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되면서 프로젝트는 급가속화 되었다.
이미지 확대보기그리고 2014년 12월 13일 공식 오픈인 18일 전에 이케아 광명 점에 초대받아,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조그만 인형과 향초를 구매했다. 노란 옷을 입은 500명의 한국 직원들이 합리적이고 평등한 유럽 기업에 일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비용절감을 극대화 시키는 이케아의 가치와 환경 보존의 이상적 가치와 서비스의 편의성, 임금과 계급을 중시하는 한국적 가치와의 충돌을 극복해 나가면서 성공적으로 이케아의 한국 안착과 이케아의 한국 진출을 통해 생계가 고통받는 소규모 업체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며 일부 내부의 서비스 개선, 국내 상황에 맞는 배송서비스 개선과 매장 내 소란도 예상이 된다. 일본처럼 철수하게 될지, 중국처럼 확장하게 될지 이제 이케아 한국직원과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다.
국내 기업 역시 경쟁력 확보를 통한 세계적인 브랜드 구축의 자구책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의 이케아 진출은 단순히 가구업체의 진출이 아니라, 상업시설의 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인식변화라는 의미가 있다.
한국 이케아의 성공을 기원하며, 수많은 이케아 관계자와 KOTRA 박현성, 강남훈 위원 그리고 김진문 팀장, 김종석 팀장, 이케아 프로젝트를 주야로 담당하시다가 대장암으로 세상을 뜨신 경기도청 투자진흥과 故 황영철 주무관께 투자유치 성공의 성과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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