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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눈충혈, 수면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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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눈충혈, 수면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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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수진 기자] 연일 28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밤에 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수면부족은 피로누적과 함께 눈 충혈로 악순환 되기에 십상이다.

하지만 눈 충혈의 원인을 무조건 수면부족에서만 찾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방으로 안질환을 치료하는 눈치코치한의원 측에 따르면, 눈이 충혈되는 이유는 눈꺼풀에 원인이 있는 경우와 눈 속에 원인이 있는 경우로 나뉜다.

즉 단순 눈 다래끼일 수도 있지만 눈 속의 염증이 원인인 경우도 상당수란 얘기. 눈 속 염증으로 인해 눈충혈이 나타났다면 결막염이나 각막염, 녹내장, 포도막염 등을 의심해야 봐야 한다.

눈치코치한의원 목동점 이의준 원장(한의학박사)은 "초기 눈충혈은 염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세균이나 진균, 바이러스 같은 균 때문에 결막염, 각막염과 같은 염증이 발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흔히 염증을 치료한다는 이유로 임의로 안약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의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약국에서 구입한 안약 중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이 많은데, 이런 안약을 급성 세균성 혹은 바이러스성 결막염 등에 사용하면 균을 더욱더 번식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것. 따라서 지속적으로 눈충혈 증세가 나타난다면 해당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방에서는 눈충혈 및 눈 속의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를 위해서 눈뿐만 아니라 전신의 혈액순환과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눈에 유익한 숙지황과 당귀, 천궁, 녹용, 황기 등을 처방하는 동시에 혈액순환과 기를 보충해줄 수 있는 안포자락술, 막힌 기를 뚫어주는 침구요법이 그것이다.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이의준 원장은 "눈은 우리 신체 중 매우 예민한 기관"이라면서 "치료 중에는 가급적 술과 담배를 자제해야 하며,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화장품이나 헤어스프레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실제 술은 염증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담배 역시 안구 표면을 자극하여 건조증을 유발, 시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눈 주위를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손에 묻어있는 각종 세균이 눈으로 들어가면 다래끼와 같은 세균감염이 발병할 수 있다.
이의준 원장은 "충혈 때문에 눈이 욱신거리고 화끈거린다면 온찜질과 냉찜질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며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눈병은 냉찜질을, 다래끼나 안검염 같은 눈질환은 온찜질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사람들이 눈충혈 증상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섣부른 자가진단 및 치료보다는 해당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