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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곧 대한민국 면세점…경영권 분쟁 탓 본점·월드타워점 사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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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곧 대한민국 면세점…경영권 분쟁 탓 본점·월드타워점 사수할까?

롯데면세점 본점은 롯데백화점 본점 9층과 10층에 있다. 올해 말 특허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재승인 심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은 롯데면세점 본점의 모습/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면세점 본점은 롯데백화점 본점 9층과 10층에 있다. 올해 말 특허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재승인 심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은 롯데면세점 본점의 모습/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박인웅 기자] 서울 소공동 본점에 1980년 우리나라 최초의 면세점인 롯데면세점이 문을 열었다. 롯데면세점은 대한민국 면세점 산업의 산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본점을 비롯해 월드타워점(구 월드점), 부산점, 인천공항점, 제주점, 코엑스점, 김포공항점 등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본점은 1980년 1월에 240평의 토산품 매장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소공동 롯데 백화점 9층과 10층에 300여 브랜드의 명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월드타워점은 2014년 10월 개점했다. 1989년 개점한 월드점에서 확장 이전했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7층과 8층에 위치해 있다. 단지 내에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이 있으며 근처에는 롯데월드가 있다. 한류 문화 체험관인 스타 에비뉴 등 잠실권의 다양한 문화 여가 시설과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코엑스점은 2010년 7월 AK면세점을 롯데에서 인수해서 운영 중이다. 부산점은 1995년 12월 개점했다. 부산 롯데백화점 8층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점은 2000년 3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위치한 롯데호텔 6층에 복층 구조로 개점했다. 이후 2015년 6월 제주시내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 1~3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2015년 7월 제주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롯데면세점 제주(주)'가 독자적으로 운영한다.

인천공항점은 인천국제공항에 2001년 3월 개점하여 출국장 3층에 자리하고 있다. 김포공항점은 2010년 7월 AK면세점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7층과 8층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있다. 올해 말 특허기간이 만료되면서 재승인 심사를 받아야만 한다./사진=롯데그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7층과 8층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있다. 올해 말 특허기간이 만료되면서 재승인 심사를 받아야만 한다./사진=롯데그룹 제공
월드타워점은 롯데면세점의 35년 노하우가 담겨있는 매장으로 알려졌다. 기존 잠실점을 이전 오픈한 월드타워점은 아시아 2위, 세계 3위 규모다. 오픈 후 국산 브랜드 매출은 기존 잠실점보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인의 경우 800%가 넘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월드타워점은 그동안 축적된 국내와 해외 매장의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국인과 내국인 선호도가 높은 420여개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구성했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140여개의 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화장품 전문존을 신설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도 규모를 확대하고 신발과 의류 등에 대한 상품 구색도 강화해 쇼핑의 폭을 넓혔다. 프리미엄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 확충을 위해 티파니와 IWC가 신규 입점했으며 롤렉스와 오메가, 티토니 등 고급 시계 브랜드의 매장 규모를 고급 시계 거리 같은 전문존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7개 매장 외에 롯데인터넷면세점, 롯데부산인터넷면세점 등 2개를 운영 중이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롯데호텔 본점 2층에서 로비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본점 소속 매장으로 한 곳의 사업장에서만 면세사업을 하고 있는 기존 사업자들과 달리 한 사업권으로 두 곳을 운영하고 있는 형태로 인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곳이다.

이와 관련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로비점은 별도 점포가 아니라 호텔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공간이며 점장도 따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로비점은 소공점 면적에 포함돼 면세 특허를 받은 곳으로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해외 지점은 일본 간사이 공항점, 괌 국제공항점,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점,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공항점 등 모두 4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2월 매출 1조9000억원의 서울 롯데면세점 본점과 4800억원의 월드타워점의 허가가 만료된다. 예전에는 큰 문제가 없으면 허가가 갱신됐지만 2013년 개정된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에 따라 허가 기간(5년) 만료 전에 경쟁입찰 평가를 진행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업자가 사업권을 받게 됐다. 제도가 바뀌어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온 기존 사업자가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련 업계의 평가였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을 심사에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롯데 측이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