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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기업서체 '아리따 부리'로 '한글문화 발전 & 나눔가치 공유'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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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기업서체 '아리따 부리'로 '한글문화 발전 & 나눔가치 공유' 기여

아모레퍼시픽 창립70주년 엠블러-아리따 부리체 사용/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아모레퍼시픽 창립70주년 엠블러-아리따 부리체 사용/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이세정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기업 서체인 ‘아리따 부리’가 최근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한글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힌다. 특히 ‘Best of Best’상(대상)은 혁신적인 디자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의 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 부리' 무료 배포를 통해 기업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것은 물론, 대중에게도 널리 보급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1월에 배포된 ‘아리따 부리’는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단아하고 지적인 멋이 풍기는 현대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글꼴로, ‘아리따 돋움’과 닮은 남매 글꼴이자 긴 호흡의 문장에 적합한 본문용 글꼴이다.
'아리따부리'는 한글 서체에서는 보기 힘든 Hairline(가장 가늘게 표현한 서체)이라는 혁신적인 시도를 했다는 점과 부리체가 가진 단아하고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5년 고유의 기업서체인 '아리따’체를 개발, 이후 세 차례 서체를 추가 개발해 왔다.

'아리따'는 중국 '시경'의 첫 번째 시인 관저의 한 구절 '아리따운 아가씨-요주숙녀'에서 따온 단어로 사랑스럽고 아리따운 여성이라는 의미다.

2006년부터는 한글 글꼴인 '아리따 돋움M'·'아리따 돋움SB'·'아리따 돋움L'·'아리따 돋움B'을 개발, 배포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완성도 높은 새 글꼴라인인 ‘아리따 부리' 개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아리따 부리/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아리따 부리/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기존의 아리따 돋음 디자인을 총괄했던 디자이너 안상수 및 안그라픽스 타이포그라피연구소, 글꼴 디자이너 류양희 등과 협업을 진행했으며, 2012년부터 2년 간에 걸쳐 총 5종(Hairline, Light, Medium, Semi-bold, Bold)을 완성했다.

한편 ‘아리따 부리’는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아리따 글꼴을 바르게 쓰는 활용법을 담은 ‘타이포그라피 매뉴얼’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