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롯데물산, 양평동 롯데칠성 부지 2805억원에 매입…10년 만에 개발 나서

글로벌이코노믹

롯데물산, 양평동 롯데칠성 부지 2805억원에 매입…10년 만에 개발 나서

활용 가치 높은 부지로, 지역사회 도움이 될 수 있는 개발 방향 검토중
롯데물산이 매입한 서울 양평동 롯데칠성음료 부지 항공 사진(빨간색). 사진=롯데물산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물산이 매입한 서울 양평동 롯데칠성음료 부지 항공 사진(빨간색). 사진=롯데물산
롯데물산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칠성음료 부지를 매입하며 약 10년 만에 부동산 개발에 나선다.

롯데물산은 31일 롯데칠성음료가 보유한 양평동5가 119번지 외 17필지 일원을 2805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부지 규모는 21217㎡(약 6400평)로, 1965년 매입 이후 물류센터와 차량 정비기지로 사용돼 왔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의 역세권이다. 올림픽대로와 접하고 있어 서울 주요 지역 이동이 용이하며, 여의도 업무지구와도 가깝다. 북쪽으로는 선유도공원과 한강공원이, 서쪽으로는 안양천이 위치해 있어 주변 산책로와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목동의 대학병원과 학원가 등 생활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는 입지다.

부지는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선유도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상 용적률은 200% 수준이며, 통상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 중심 개발이 가능한 용도지역이다.
최근 양평동 일대에서는 정비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양평1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된 단지는 2026년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인근 양평13구역 등에서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개발 당시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기획부터 분양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 바 있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부동산 발굴과 투자를 핵심으로 하는 부동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번 매입 부지의 최적 개발안을 검토 중이며, 지역사회·인허가 당국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물산은 2025년 매출 약 4800억원, 영업이익 약 13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0.3%, 40.0% 증가했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 공실률 0%대를 유지하고 쇼핑몰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