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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판매 급반등…프랑스 203%·노르웨이 17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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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 판매 급반등…프랑스 203%·노르웨이 17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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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의 유럽 시장 판매가 지난달 급증하며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흐름도 감지된다.

테슬라의 3월 유럽 신규 등록 대수가 프랑스와 북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가 9569대로 전년 대비 203% 급증했다. 이는 2023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9572대에 근접한 수준이다.

노르웨이에서는 6150대로 178% 증가했고 스웨덴은 144% 늘어난 1447대, 덴마크는 96% 증가한 1784대를 기록했다.

벨기에에서는 1806대로 89%, 네덜란드는 1819대로 72%, 이탈리아는 2920대로 32%, 스페인은 2477대로 25% 각각 증가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1189대로 1.7% 감소했고 스위스도 감소세를 보였다.

◇신형 모델 효과…“전쟁발 유가 상승 변수”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에 모델Y와 모델3의 가격을 낮춘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유럽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프라비앙 뇌비 BNP파리바 계열 세텔렘 자동차연구소 소장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전기차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 효과는 향후 몇 달에 걸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장 점유율 하락 후 반등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와 신차 부족,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발언 논란 등의 영향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바 있다.

다만 최근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점유율 회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르노 산하 다치아 프랑스의 올리비에 모르네 최고경영자(CEO)는 전쟁 영향에 대해 “아직 주문 단계에서는 판단이 어렵지만 전기차와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분기 말 집중 효과도 영향

테슬라는 차량 배송 구조상 분기 말에 등록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기준으로도 프랑스 108%, 노르웨이 95%, 스웨덴 48%, 덴마크 50%, 스페인 43%, 이탈리아 32%, 포르투갈 27%, 벨기에 23%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성장 흐름이 확인됐다.

다만 네덜란드와 스위스에서는 각각 23%, 21% 감소해 국가별로는 차별화된 흐름도 나타났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