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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정명훈 감독에 진실규명 나서달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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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정명훈 감독에 진실규명 나서달라 촉구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 직원에 대한 성희롱·막말 논란에 휩싸여 13개월 동안 마음 고생을 했던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30일 '인간, 음악가, 한국인 정명훈 선생님께'라는 편지를 통해 정명훈 예술감독에게 사태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편지에서 "감독님이 이렇게 떠나시고 사모님도 귀국하지 않으시면 진실 규명은 요원해진다"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확인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감독님께서는 오늘, 작년 12월 인격 살인 당하고 사회적으로 생매장 당해 13개월 동안 무덤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간신히 빠져 나오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사람을 다시 한번 '한 사람의 거짓말'이라면서 무덤 속으로 밀어 넣으셨습니다"라며 명예 훼손으로 다시 한번 '인격살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예술감독의 부인 구 모씨는 최근 박 전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서울시향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는 진실 규명을 위해 유럽에 체류 중인 정 예술감독의 부인 구모 씨와 병원에 입원 중인 정 예술감독의 비서 백 모씨에게 "경찰 수사에 협조하도록 꼭 조언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예술감독은 전날 사의를 밝히면서 "서울시향 단원 여러분이 지난 10년 동안 이룩한 업적이 이 한 사람의 거짓말에 의해 무색하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날 박 전 대표의 편지에서는 구 씨와 백 비서가 주고 받은 문자도 공개됐다.

"현대 사회에선 다른 것보다 인권 이슈가 중요하다. 유일하게 확실한 무기는 인권 이슈다. 절대 잊지 마라. 인권침해 이슈만 강조하라. 내쫓는 문제는 인권 문제로 포커스 해야 한다."

"정명훈, 박현정 갈등이 아니라 직원, 대표 간 갈등으로 밀어붙여라."
박 전 대표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 대해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 서울시향 사태의 본질이 드러날 것이라고 음악계는 주장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