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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의 전쟁-시리얼편] 켈로그 vs 포스트, 이마트 vs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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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의 전쟁-시리얼편] 켈로그 vs 포스트, 이마트 vs 홈플러스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설탕이 비만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정부가 국민건강을 위해 나선 것이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 최근 국민들이 당을 적게 먹게 하겠다는 내용의 ‘당류 저감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0년까지 가공식품을 통해 먹는 당류 섭취량을 하루 50g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정부가 선포한 이른바 '단 것'과의 전쟁에 참전, 흔히 실생활에서 접하는 가공식품 중 가장 당을 적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알리는 장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지원할 방침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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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한지은 기자] 가뿐한 아침을 위해 먹는 시리얼. 시리얼은 한끼 식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저열량 다이어트 식품인 것처럼 광고를 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그런데 시리얼 제품의 기반은 곡물이지만 사실상 설탕을 비롯한 감미료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아삭아삭한 곡물 플레이크 표면에 코팅된 설탕은 우유의 침투를 막아 눅눅해지는 것을 지연시키고 식감과 맛을 좋게 하지만, 그만큼 당 섭취량이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16일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오리지널 플레이크 제품의 1회 제공량에 포함된 당의 양을 조사, 가뿐한 아침을 위해 가장 적합한 시리얼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현재 시리얼 시장은 동서식품의 포스트와 농심의 켈로그가 시장 점유률 80~90%을 점유하면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결과, 성인용 시리얼 제품군에서는 포스트가, 어린이용 시리얼 제품군에서는 켈로그가 설탕이 적게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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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시리얼의 경우 동서식품의 콘후레이크가 시리얼 자체에 함유된 당은 2g, 저지방 우유 200ml와 함께 섭취했을 대 12g을 기록, 씨알푸드의 씨알로 콘프레이크와 함께 가장 적은 당이 함유된 시리얼로 조사됐다.

반면, 켈로그의 성인용 시리얼 제품인 콘푸레이크의 경우 시리얼 자체 당 함유량은 4g으로 포스트 콘후레이크 보다 두배 많았다. 저지방 우유와 함께 섭취했을 경우 당 함량은 14g까지 올라갔다.

단맛을 강화한 어린이용 제품군에서는 켈로그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포스트의 어린이용 제품인 콘푸라이트는 시리얼 자체에는 10g, 저지방 우유와 함께 섭취할 경우 20g의 당이 함유돼 있는 반면, 켈로그의 어린이용 제품인 콘푸로스트의 경우 시리얼 자체에는 9.5g, 저지방 우유와 함께 섭취할 경우 19.5g의 당이 함유돼 있었다.

씨알로의 씨알푸드의 경우 성인용 제품군에서는 포스트와 함께 가장 당이 적게 들어 있었지만 어린이용 제품군에서는 이마트의 노브랜드 콘 스위트 시리얼과 함께 당 함유량이 조사 대상 시리얼 중 가장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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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홈플러스의 PB 및 수입 시리얼 제품의 당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홈플러스가 수입한 테스코 콘후레이크 제품이 시리얼 자제에서는 2.4g, 우유와 함께 섭취시 12.4g으로 이마트 PB시리얼 제품인 e(시리얼 자체 3, 우유와 함께 섭취시 12.4g)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