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필자가 다른 나라에서 연주할 때는 보통 연주자들이 필자를 자기네 오케스트라에게 추천하면서 초대하는 경우가 많다 2008년부터 2010년 사이는 유럽에서 필자를 알리는 기간이었기에 개런티보다는 연주 횟수를 중요시 여겼던 시기였다. 필자가 한국에서 초대를 받으면 오케스트라에서 숙소와 항공편을 제공한다. 불가리아 인접 루마니아까지 비행경비는 불가리아와 비슷한 것 같다. 다뉴브 강 사이로 나라가 나뉘어져 있어서 가깝지만 먼 나라 같은 느낌이 든다.
이미지 확대보기다뉴브 강을 사이에 두고 불가리아 비딘에서는 육안으로 루마니아를 볼 수 있다. 루마니아 음악은 ‘집시의 음악’이라고 한다. 많은 집시 음악들이 루마니아에서 만들어졌다. 라벨의 ‘바이올린 지간느(Tzigane)’는 집시의 대표 음악이다. 루마니아 음악은 한이 서린 것이 많고, 경쾌한 리듬과 기교가 필요하다. 특히 바이올린의 연주는 루마니아 연주자들이 전통적으로 기교가 출중한 편이다. 리듬을 풀어 가는데 아주 어려운 곡들이 많다.
지휘자의 영향이 큰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은 카라얀, ‘뉴욕 필’은 번스타인, ‘시카고 심포니’는 솔티, ‘클리블랜드 심포니’는 로린 마젤이 떠오르는 것처럼 루마니아에는 거장 첼리비다케가 있었기 때문에 루마니아 오케스트라는 세계적 오케스트라가 되었다. 대가들이 있었던 오케스트라는 세계 정상이 될 수 있었다. 바이올린의 대가로서 루마니아 대표 작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인 조지 에네스코의 이름을 딴 ‘조지 에네스코 시립교향악단’이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이미지 확대보기루마니아는 유명 관광지와 휴양지가 많다. 수도 부카레스트는 '개선문', '국립미술관', '루마니아공화국미술관', '부카레슈티 역사박물관', '농촌박물관'을 자랑으로 여기며, '루마니아의 작은 파리'라고 불릴 정도로 현대적 정원도시이다. 발라키아 지방의 코지아(Cozia) 수도원은 14세기에 건립한 루마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도원이다. 시나이아(Sinaia) 지역은 '카르파티아의 진주'라고 불리며 기암괴석으로 알려진 부체지(Bucegi)산 중턱에 위치한 중세풍의 도시로 다수의 성(城)과 시나이아 수도원이 있어 휴양지로 유명하다. 여름 평균 온도는 16℃, 설비를 갖춘 스키장도 있어서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트란실바니아 지역 최초의 도시이자 1급 리조트 지역인 프레데알은 루마니아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 1100m)에 있는 도시로 남 카 파티아 산맥의 깊은 산림에 둘러싸여 있다. 브라쇼브는
루마니아에서 짙은 이국의 모습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루마니아 명소는 독일 고딕양식의 전형인 '검은 교회'를 들 수 있다. 성 바르톨로멘 교회, 성 니콜라에 교회, 브라쇼브 요 박물관, 역사 박물관, 스케일 브라쇼풀루이 박물관 등도 명소로 꼽힌다. 드라큘라의 전설로 유명한 Bran성, '포이아나 브라쇼브'는 산악지대에 있는 1급 휴양지이다. 여행지로는 다뉴브델타, 흑해연안 지방, 시비우, 시기슈아라, 투르구무레슈, 클루지 나포카, 아라드, 칼 라타 지방, 마라무레슈 지방, 몰다비아 지방의 수치아바 등의 도시들이 아름다운 풍광으로 가볼 만하다.
이미지 확대보기추천 휴양지로는 '카르파티아의 진주'라 불리우는 시나이아(Sinaia) 지역이다. 이곳에 펠레슈 성(Castelul Peles)이 위치해있다. 무기 박물관, 거울의 방, 음악의 방, 극장의 방 등 모두가 고급이며 과거를 재현해 놓은 성이다. 펠리쇼르 성(城)도 둘러 볼 만하다. 루마니아인들이 '루마니안 하우스' 라고 부르는 일렉트로니카의 하위 장르가 인기이다. 2009년에 발매된 에드워드 마야의 ‘Stereo Love’는 유럽 탑 순위 100에 사상 최장기록인 52주간 머물러 있었고, 2010년 빌보드 차트 Hot 100에 루마니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진입했고, 최고 순위 16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세계 급 히트를 쳤다. 이외에도 이나, 알렉산드라 스탄 등이 유로댄스 장르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루마니아 출신은 아니지만, 몰도바의 남성 트리오 O-Zone 또한 루마니아어 곡으로 많은 화제를 얻은 바 있다.
루마니아의 맥주는 우르서스 블랙, 치니카, 실바 스트롱, 클라우스 바이스, 바이엔슈테판 같은 맥주가 유명하다. 루마니아의 특산품은 공예품, 화장품, 보석, 모피류, 의류, 카페트, 도자기 및 크리스탈 등이 있으며 루마니아 민속 의상품인 브라우스, 소박한 목가공품 등이 현지 토산품으로 손꼽힌다. 또 루마니아의 자수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미지 확대보기1990년 3월 30일 한국과 수교한 루마니아는 2015년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 약 9000달러로 1차산업 8%(인구는 약 29%), 2차산업 29%, 3차산업에 63%가 종사하고 있다. 화폐단위는 레이(Lei,Ron으로 표기)이며, 환율은 1달러=4.02Ron(2016.7)이다. 루마니아의 시골 인심은 옛날 한국의 시골 인심과 비슷하다. 루마니안들의 본성은 착하고, 친근하고, 사교적이다. 시골 사람들은 아직 순수하고, 정이 깊다. 어딜 가든지 사람들은 여유가 넘친다. 유럽의 가장 문제인 집시가 루마니아에도 많이 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루마니아 뉴웨이브'를 알리는 루마니아 영화 감독 중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의 '4개월, 3주...그리고 2일'은 2007년에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이어 2012년 '신의 소녀들'이 칸 영화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3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컬린 페테르 네체르 감독이 '차일즈 포즈' 황금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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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2015년, 서울 서초구청-부카레스트 2구 문화협력 MOU 체결(4.21), 한국문화 멀티플 행사(4.21), 태권도 한마당(5.17), 한복 & 보자기 전시회(5.26-6.7), K-POP World Festival 2015 지역 예선(7.11), Quiz on Korea 2015 루마니아 지역 예선(7.11), 철원 소년소녀 합창단 공연(7.26), 전통 무용, 퓨전국악팀 공연(7.29), Facts about Korea 루마니아어판 출간(6.25, 10.30), 한국어 말하기 대회(11.7)등 문화행사가 있었다.
루마니아로의 지휘여행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떠오르는 고향집에 가는 기분이다. 느리게 가던 사람들이 개방과 관광의 물결로 서서히 서부 유럽의 흐름을 닮아 가고 있다. 분주한 일상을 털고, 홀연히 떠나고 싶은 곳이다. 고색창연한 건축물들 사이로 느리게 산책하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푸른 하늘과 초록의 나무들 사이에서 경쾌한 선율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나의 연주여행은 행복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영칠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종신 객원지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