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날 한식대첩은 사상 최초 2번의 미션이 주어진 가운데 처음 30분 동안은 '밥 짓기', 나머지 60분 동안은 그 밥에 어울리는 '최고의 밥상 차리기' 대결이 펼쳐졌다.
최고의 밥맛을 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고수들은 짚불, 장작불, 시루, 약탕기 등의 각종 도구를 총동원하는 열정을 보였다.
심명숙, 심명순 자매로 구성된 강원도 팀은 특산물인 감자를 가지고 밥을 지은 감자밥과 홍게된장탕, 시래기찜을 내놓아 2차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심영순 대가는 "흔한 식재료인 시래기로 그와 같은 맛을 낸 것은 최고의 솜씨가 아닌가 싶다"고 극찬했다.
경상남도 강병원·김정숙 팀은 달걀껍질에 밥을 담아 찐 '달걀온밥'과 성게가리장, 가자미찜을 내놓았으나 아쉽게도 끝장전 팀으로 지목됐다.
달걀온밥은 달걀찜 냄새가 나면서도 밥이 고슬고슬하게 돼서 칭찬받은 반면 상차림으로 준비한 성게가리장에 방아잎을 지나치게 많이 넣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것. 유지상 심사위원은 "성게가 방아 잎에 눌린 게 너무 아쉽다"는 평을 내놓았다.
경남 팀은 지난 1차전에서 준우승팀이었으나 2차전에서는 끝장전을 치르는 팀으로 내려가 매 대회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전라남도 김옥심·김미라 팀은 해산물의 일종인 뜸부기와 바지락으로 '뜸부기 바지락' 밥을 짓고, 병어를 갓김치를 넣고 함께 조린 병어 조림을 내 놓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림에 넣는 병어를 숯불에 살짝 말려서 조림을 하는 독특한 방식을 선보였다.
북한의 윤종철·이명애 팀은 밀가루 버무리밥과 토끼고기 조림을 내 놓았다.
한편 1차전에서 최하위팀으로 꼽힌 충북 원태자·이충화 팀은 '닭살근대밥'과 도리뱅뱅이로 상차림을 선보였다. 유지상 심사위원은 '들깨밥이라 할 만큼 아주 잘 먹었다"고 칭찬했으나 감자밥을 내놓은 강원도 팀에게 져서 경남팀과 끝장전을 치렀다.
이날 경남팀과 충북팀의 끝장전은 국수와 전을 주제로 30분간 진행됐다.
강호동은 "끝장전 규칙으로 명인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고 선언해 아쉬움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남팀은 강병원이 육회비빔국수와 늙은호박전으로 끝장전을 대비했다. 이에 맞서는 충북팀은 이충화가 잔치국수와 해물파전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30분 동안 두 가지 요리를 내 놓아야 하는 일정상 시간에 쫒기면서 완성도가 떨어진 음식을 내놓아 혹평을 받았다.
경남 팀의 늙은호박전은 푹 익혀야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인데 센 불로 굽다가 타면서 호박도 밀가루도 익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충북팀의 해물파전 역시 밀가루가 익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게다가 충북팀은 잔치국수의 육수에서 깊은 맛이 나지 않는다는 평을 받으면서 '한식대첩4'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는 팀이 됐다.
원태자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음식을 선보인 시간이었다"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