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채널 A '뉴스특급'에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전 남편 신주평씨의 두 번째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채널 A는 최순실 씨가 지난해 7월 딸 정유라 씨와 사위 신주평 씨를 독일에 보내기 직전, 신주평 씨에게 '공증각서' 작성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최순실 씨가 법무법인을 통해 작성한 공증각서에는 "상대방의 재산을 처분하거나 권한을 보유할 수 없다"는 내용이 앞부분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평 씨는 인터뷰에서 "현재 및 장래 각자의 재산에 대해서 약속한다는 거거든요. 서로 재산에 대해선 건드리지 않고… 최순실 씨가 쓰자고 했죠"고 증언했다.
신씨는 "애초에 저는 돈 보고 그런 거 없이 아들 하나만… 차라리 잘됐다는 마음으로(썼다). 이런 게 있으면 제 의지를 보여줄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유라가) 처음에는 돈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으나 나중에 차차 알게 되면서 놀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유라씨가 지난 5월 아들의 돌을 맞아 귀국해서 돌잔치를 연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향대 산부인과 병원 이모 교수는 "최순실과 장시호가 당시 돌잔치에 동석했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정유라가 아들을 낳으러 제주도에 갔을 때 동행했던 인물로 밝혀졌다. 이씨는 "정유라가 워낙 쌀쌀맞아서 대화가 별로 없었다. 식구들이 다 쌀쌀 맞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