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분유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독일 밀루파사(社)와의 독점 계약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와 밀루파사와의 계약이 거의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수입 형태는 이마트가 직접 수입을 하지 않고 벤더사(물류 도매업체)를 끼고 제품을 수입·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압타밀 분유를 판매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독점 계약에 대해서는 “압타밀 측이 다른 업체와도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분유사업에 끊임없이 노크 중인 이마트의 행보에 분유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복수의 업계관계자들은 “인구는 줄고 분유의 시장 진출은 갈수록 늘고 있어 만약 이마트가 압타밀을 수입해 판매할 경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이 되지 않은만큼 이마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분유시장 규모는 3500억원 수준으로 인구가 줄면서 갈수록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40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13년 약 3800억원으로 감소했고 2014년 3600억원으로 더 줄었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