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민·남상미 주연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연출 이재훈·최윤석, 극본 박재범) 시청률이 이영애·송승헌이 출연하는 SBS TV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를 눌렀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김과장' 4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13.8%를 기록, '사임당 빛의 일기'(12.3%)를 딛고 1위로 올라섰다. 서울과 수도권 시청률은 각각 15.1%, 14.1%에 달했다.
'김과장'은 지난 25일 첫 방송을 타면서 시청률은 7%에 머물며 2회까지는 '사임당 빛의 일기'에 밀렸다. 그러나 사기꾼으로 등장해 대기업에서 한 탕을 노리는 남궁민(김과장 역)과 현실을 풍자한 내용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지난 1일 3회 방송에서 시청률이 10%대에 진입해 12.8%까지 치솟았다. 1일 '사임당 빛의 일기' 3회는 13.0%로 김과장과의 격차는 0.2%에 불과했다.
2일 방송된 4회분에서 김과장과 사임당 빛의 일기 시청률은 마침내 역전됐다. 김과장이 13.8%로 1.0%포인트 치고 올라와 수목드라마 1위에 올라 선 반면 사임당은 12.3%로 전날 3회분보다 0.7%포인트 하락하면서 2위로 주저앉았다.
'김과장'은 4회분에서는 10억을 들고 덴마크로 튀기 위해 갖은 고생끝에 입사한 TQ그룹이 알고보니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깡통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잘리기 위해 애를 쓰는 남궁민의 코믹한 연기가 돋보였다.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내용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남궁민과 함께 남상미·준호·정혜성·김원해 등이 출연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