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너의 이름은.'을 통해 ‘재패니메이션 붐’을 이끌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고 있는 ‘빛의 마술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제작 시기에 관계없이 완성도 높은 작화와 정교한 연출, 음악과의 조화를 발견할 수 있다.
신카이 감독은 1인 제작 시스템으로 완성시킨 첫 단편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1999, 5분)로 주목받기 시작하였으며, '별의 목소리'(2002, 25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2004, 90분), '초속 5센티미터'(2007, 63분, 퓨처필름 플래티넘대상), '별을 쫓는 아이: 아가르타의 전설'(2011, 116분), '언어의 정원'(2013, 46분), '너의 이름은.'(2016, 107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본상-우수상(장편부문)으로 그의 명성이 이어져 오고 있다.
[장석용의 영화산책]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영원히 잠든 첫사랑 구하기 위한 두 소년의 고군분투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제59회 마이니치영화콩쿠르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을 꺾고 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카이 마코토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감성, 영상과 아름다운 색감의 실사에 가까운 작화 등으로 수준 높은 작품성으로 경탄할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수입: ㈜에이원엔터테인먼트 | 배급: ㈜삼지애니메이션 |개봉: 2017년 2월 28일)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