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1월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요엘 레비는 이전 계약에서 4년 임기를 보장받은 데 이어 최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총 6년간 KBS교향악단을 이끌게 되었다.
요엘 레비 음악감독은 그동안 깔끔한 해석과 무대 매너로 관객 및 음악계로부터 “KBS교향악단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요엘 레비 음악감독은 그동안의 공연에서 단 한 차례도 악보를 들고 무대에 올라간 적 없이 암보로 지휘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모든 악상과 셈여림 등의 지시를 정확하게 지적하며 열정적으로 KBS교향악단을 이끌어왔다.
이어 요엘 레비 음악감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장송 국제 젊은 지휘자 콩쿠르에서 1978년도 우승자로, 입상 후에는 거장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이자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상주 지휘자로 6년 간 활동했다. 1988년부터는 로버트 쇼가 이끌던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후임 음악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2000년까지 12년 동안 이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후 벨기에, 프랑스, 노르웨이, 이스라엘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