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제역’ 이후 오름세를 보이며 폭등 우려까지 보이던 돼지고기 가격이 삼겹살데이를 전후로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유통채널들이 삼겹살데이를 겨냥해 미리 확보해 둔 물량으로 할인행사를 벌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제역 이후 삼겹살 가격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이미지 확대보기이마트는 삼겹살과 목심을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정상가 2040원에서 390원 할인한 165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행사카드(삼성·KB·국민·신한·현대·롯데·하나·BC)로 결제 시 정상가 대비 50% 이상 저렴한 100g당 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한우 불고기와 국거리, 냉동갈비, 사골 상품은 40%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른 대형 마트들보다 하루 이른 2월 28일부터 행사를 시작했다. 이마트 측은 “3월 1일이 공휴일인 만큼 휴무에 앞서 미리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삼겹살을 구입할 수 있게 28일부터 할인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이마트와 같은 기간 삼겹살 할인행사를 진행하지만 할인대상은 한정했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는 삼겹살 100g을 1160원에 판매하며, 행사카드(롯데·신한·KB국민·우리카드)로 결제 시 980원에 판매한다.
삼겹살데이는 2000년대 초반 구제역 파동으로 국내 축산농가가 위기에 빠지자 2003년 파주연천축협이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3’자가 두 번 들어간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정하면서 시작됐다.
대형마트 3사는 매년 3월 3일 삼겹살데이에 맞춰 최저가 경쟁을 펼쳤다. 삼겹살데이에 대형마트 삼겹살 매출은 평소 3~5배에 달한다. 이 때문에 마트들은 삼겹살데이를 며칠 앞두기까지 가격을 비공개에 부치는 등 ‘눈치경쟁’을 부추겨왔다. 10원이라도 더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기습적으로 최종 가격을 조율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열됐던 ‘삼겹살데이’ 경쟁은 축소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점차 마트들도 가격 경쟁을 펼치기보다 본인만의 전략으로 살아남으려고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10~20원 때문에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최근 있었던 한 유통업체의 갑질 삼겹살 논란도 한몫을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