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7'(이하 '명단공개')에서는 '덕밍 아웃! 별걸 다 모으는 수집광 스타' 순위가 발표됐다.
이날 이색 수집광 스타 1위는 프로듀서 겸 래퍼 도끼가 차지했다. 2005년 데뷔해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도끼의 이색 수집품은 외제 자동차와 불상이다. 평소 자신의 재력과 수입 등을 당당히 과시해온 도끼는 자신의 집에 명품 시계,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심지어 돈 다발까지 소장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끼는 현재 수억 원 대의 수입외제차를 7대나 소유하고 있다. 2012년부터 외제차를 본격 수집하기 시작한 도끼는 2015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수입브랜드 B사의 차를 가장 먼저 계약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6년 셀프생일 선물로 고가의 슈퍼카를 마련했다.
이색 수집품을 모으는 스타 2위는 지진희다. 포토그래퍼 출신인 지진희는 평소 사진 촬영이 취미다. 고등학교 때 금속 공예를 했던 지진희는 배우가 된 지금도 공예에 몰두하고 있다. 지진희는 전문가처럼 작업실을 소유해 가방, 휴대폰 케이스 등을 손수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그는2011년~2014년 4년간 공예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진희의 이색 수집품은 조립식 블록 장난감이다. 결혼 후 지진희는 아이와 같이 놓 수 있는 아이템으로 블록 조립을 시작했다. 지진희는 집 문패를 블록으로 만들고 VIP 할인카드까지 보유하고 있는 조립 블록 수집광이다.
3위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이다. 지드래곤의 이색 수집품은 바로 신발이다. 그는 직접 SNS에 구매 인증샷까지 올리고 있는 운동화 수집광이다. 한정판 컬렉션을 수집하고 있는 GD는 그가 물건을 구매하면 지디효과로 더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지디 못지않게 놀라운 수집광은 탑으로 그는 미술품 수집이 취미다. 김환기 화백이 탑의 외할아버지의 외삼촌이다. 탑은 엄마, 이모, 누나 등 집안에 미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미술을 접하고 살았다. 탑은 한남동에 90평형대 빌라 두 개를 구입해 연결한 뒤 미술관처럼 꾸며 각종 미술품을 전시해 놓고 있다.
이색 수집광 4위는 가수 현아다.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은 가수 현아는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네 가족들' 캐릭터의 심슨을 수집하고 있다. 심슨마니아인 현아는 심슨 캐릭터가 그려진 쿠션, 인형 등 소품으로 집안 인테리어를 꾸며 놓았다.
현아는 또 휴대전화 케이스, 팔찌, 담요 등도 심슨캐릭터다. 현아는 심슨 외에도 귀여운 캐릭터 인형을 수집하는 소녀 감성도 지니고 있다.
이색 수집광 5위는 아이비가 차지했다. 휴식 기간에 2010년 닉네임 '곰언니'로 블로그를 개설한 아이비는 10만 명이 넘는 블로그 이웃이 있으며 2012년 파워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했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아이비는 요리&인테리어,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블로거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비의 이색 수집품은 바로 구두다. 구두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아이비는 새 구두를 사면 착화감을 높이기 위해 집안에서도 구두를 신고 돌아다닌다고 한다.
이색 수집광 스타 6위는 블락비 태일이다. 태일의 수집품은 바로 열대어다. 태일은 최소 500원부터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열대어를 직접 발품을 팔아 모으고 있다. 태일의 열대어 사랑은 어머어마해 40개의 어항에 600마리나 키우고 있다.
태일이 열대어를 모으게 된 계기는 2009년 큰어머니가 열대어 3마리를 맡기면서 시작됐다. 이후 태일은 열대어 키우기 '정기모임'('정모')까지 가입하는 가 하면 대전에 위치한 열대어 경매장을 직접 찾아가 물고기를 구입하기도 한다.
7위는 이기광으로 운동화 덕후다. 이기광의 집은 현관 입구부터 신발이 꽉 차 있어 신발 매장을 연상시킬 정도다. 이기광은 평소 물건을 사면 잘 버리지 않는 성격으로 엄청난 양의 운동화를 모으게 됐다.
한편, tvN '명단공개'는 김성주, 유은호의 진행으로 매주 월요일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