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곱창가게를 운영하면서 연 매출 6억 원(‘서민갑부’ 제작진 추정)을 달성하면서 10억 원대 자산가가 된 김현숙(47) 씨의 인생 성공 스토리를 전했다.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5나길(화곡동/까치산 역 맛집)에 위치한 ‘우장군 **”집이 바로 김현숙 씨가 20년째 운영하고 있는 가게다.
이 가게는 바로 김현숙 씨가 20년 전 아무 것도 없이 절박한 상황에서 500만원을 겨우 마련해 시작한 곱창집이다.
그렇다면 화곡동에 있는 수 많은 곱창집 중에서 김현숙 씨의 가게에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렵게 시작한 만큼 꼭 잘해서 성공해야 했던 김현숙 씨는 처음부터 재료와 맛에 대한 기본 원칙을 세우고 지켜왔다.
그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직접 우시장을 찾아 최상의 식재료를 공수해 오는데 당일 잡은 소의 신선한 생 곱창만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꼼꼼하고 까다로운 식재료를 관리를 바탕으로 다년간의 경험으로 개발한 비법 가루를 이용해 곱 특유의 비린내와 잡내를 잡아 낸 것이다.
그리고 김현숙 씨의 가게에서 사용되는 식재료는 거의 전라도 장흥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친오빠가 보내준 것이라고 한다.
특히 손수 농사지은 배추와 고춧가루를 사용해 바닷물에 절여 3년간 숙성 시킨 묵은지는 곱창집의 별미라고 한다.
이에 김현숙 씨의 곱창을 한 번 맛본 손님들은 무조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녀의 가게를 찾는 손님 10명 중 8명의 비율은 단골손님이라고 밝혔다.
김현숙 씨는 이렇게 찾아주는 단골손님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며 20년의 세월을 곱창집과 함께 해왔다.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꿈꾸며 억척같이 살아온 그녀. 이제서야 그 꿈을 누리나 했는데 작년 김현숙 씨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김현숙 씨는 췌장암 1기로 판정되면서 3개월 시한부 선고까지 받게 됐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꿈과 인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현숙 씨는 “제가 죽는 날까지만 하려구요. 곱창장사는. 곱창은 제가 가난했고 배고팠던 시절을 곱창이 채워줬잖아요. 제 배도 채워주고 제가 갖고 싶었던 집도 마련해주고 그래서 항상 곱창이 고마워요. 곱창만 제 곁에 있다면 저는 두렵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여전히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김현숙 씨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며 시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차윤호 기자 gen1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