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면세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 개선
북미 매출 35% 증가·닥터그루트 성장
면세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 개선
북미 매출 35% 증가·닥터그루트 성장
이미지 확대보기LG생활건강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66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4.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7%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률도 -4.9%에서 6.8%로 개선됐다.
이는 면세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오프라인 매장을 효율화하는 등 유통 구조를 재정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일본 매출이 각각 14.4%, 13.0% 감소했지만 북미 매출이 35%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 매출은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뷰티 부문은 매출 7711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으로 각각 12.3%, 43.2% 감소했다. 면세 물량 조절과 마케팅 투자 확대 영향이다. 다만 닥터그루트, CNP, 빌리프, 유시몰 등 주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닥터그루트를 비롯한 헤어·더마 카테고리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유통 채널 다변화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R&D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천궁 유래 페룰릭산과 NMN 조합 성분을 개발해 모발 성장과 성장기 유지 효과를 확인했으며,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이 성분은 모유두세포 활성화와 미토콘드리아 기능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티에이징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더후는 아시아인 6만명의 피부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3세대 천기단’을 출시했으며, 항노화와 탄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생활용품(HDB) 부문은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으로 각각 0.9%, 7.4% 감소했다. 오프라인 수요 둔화 영향이 컸지만 온라인과 H&B 채널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이 면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채널과 기능성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수익성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면세 채널 축소와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등 전략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작년부터 면세를 중심으로 강도 높게 진행된 국내 유통 채널 재정비 작업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R&D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혁신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및 디지털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