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은 외부 영입 인사… 생산·관리 내부 살림 정통 오리온맨
이미지 확대보기16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의 전체 임원은 22명으로(사외이사 제외)인 가운데 신세계와 CJ, 홈플러스(삼성테스코) 등 외부 출신은 총 6명이다. 전체 27%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담 회장은 지난 2014년 허인철 이마트 전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후 1997년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사장, 이마트 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세계그룹의 ‘재무통’으로 2011년 신세계를 백화점업을 하는 신세계와 대형마트업을 하는 이마트로 분할하는 등 신세계그룹 변신에 기여했다는 것이 담 회장이 허 부회장을 영입한 이유로 알려졌다.
오리온 재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성규 전무도 신세계 출신이다. 박 전무는 지난 986년 신세계 입사 이후 자금 경리 등 재무영역을 총괄했으며, 재무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리온의 해외사업은 한용식 상무가 책임진다. 이마트 생활용품담당 상무를 역임한 한 상무는 지난 2015년 오리온 해외사업부문장(상무)로 영입됐다. 한 상무는 중국과 베트남 등 오리온의 해외사업를 주도하고 있다.
담 회장의 의중을 잘 읽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영균 홍보 상무는 CJ출신으로 20년 가까이 홍보맨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2015년 오리온 홍보실 부문장으로 입사해 2년 간 그룹 홍보를 총괄했으며, 지난 1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황순일 상근감사는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출신으로 지난 2005년 홈플러스 재무기획본부장을 거쳐 2008년 테스코 말레이시아 CFO(재무총괄 임원)을 역임했다. 황 감사는 해외 근무 당시 운영·재무·점포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우수한 성과와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외부 영입 인사로 미래성장동력의 입지를 확고히 굳히는 한편, 담 회장은 정통 오리온맨을 통해 생산과 관리 부문을 맡겨 내실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사장이 2007년 베트남 법인장을 맡은 뒤 1년 만에 매출이 급증했다. 2007년 267억원 매출을 올린 이후 2010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오리온은 이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허 부회장이 조력하는 구조다. 중앙대를 졸업한 뒤 오리온에 입사한 이 부사장은 익산공장장을 거쳐 지난 2001년 생산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담 회장은 당시 이경재 베트남 법인장을 새 대표로 앉혔다. 오리온 영업통으로 알려진 이 사장은 고졸 영업맨으로 입사해 오리온 초코파이를 베트남의 ‘국민 과자’로 키운 인물이다.
한편 담 회장의 이 같은 용병술은 아직 진행형이다. 매출이 순식간에 올라가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오리온의 국내 매출은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12년 8206억원에서 2013년 7921억원, 2014년 7517억원, 2015년 7074억원, 2016년 6794억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