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후쿠오카·오이타 ‘물폭탄’… 다이하쓰 경차 생산라인 가동 중단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후쿠오카·오이타 ‘물폭탄’… 다이하쓰 경차 생산라인 가동 중단

51만명 대피령 발령… 자위대·경찰 등 7800명 수색·구조작업 동원
기록적 폭우로 호우 특보가 발령 중인 일본 규슈 지방 후쿠오카·오이타 현에서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유실되고 인명 피해도 잇따라 51만명에게 대피령이 발령됐다. 오이타 공장을 운영 중인 다이하쓰공업은 6일 생산라인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 사진=NHK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기록적 폭우로 호우 특보가 발령 중인 일본 규슈 지방 후쿠오카·오이타 현에서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유실되고 인명 피해도 잇따라 51만명에게 대피령이 발령됐다. 오이타 공장을 운영 중인 다이하쓰공업은 6일 생산라인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 사진=NHK화면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시간당 1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일본 규슈(九州) 후쿠오카(福岡)·오이타(大分)현에 총 51만7900명에게 피난 지시·권고가 발령됐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오카·오이타현에 호우 특보를 내리고 최대급 경계를 당부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 일본 언론은 규슈 북부에서는 하천 범람과 산사태 피해가 잇따르고 후쿠오카에서는 6명이 실종됐다며 자위대와 경찰, 소방당국 인원 7800명이 수색 및 구조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반 후쿠오카와 오이타현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유실돼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산사태와 침수로 각지의 도로가 통제됐고 후쿠오카현 일부 지역에서는 고립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히타시에서 철교가 유실되며 JR규슈선 규다이(久大)본선 복구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후쿠오카 아사쿠라(朝倉) 시에서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고 오이타현 히타(日田) 시에서는 산사태로 매몰된 남성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의 여성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1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지역에 위치한 기업의 생산·물류에도 막대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동차 업체 다이하쓰 공업은 이날 경차 등을 생산하는 오이타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물류 작업에 차질이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