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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후폭풍 하반기엔 잠잠해지나… 화장품 업계 실적 회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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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후폭풍 하반기엔 잠잠해지나… 화장품 업계 실적 회복 가능?

국내 화장품 업계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후폭풍에 따라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화장품 업계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후폭풍에 따라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후폭풍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반면 하반기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우려가 우려된다.

화장품 업체 실적을 떠받들고 있던 면세점 판매와 수출이 사드 여파로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LG생활건강은 사드 후폭풍을 피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사드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G생활건강은 “사드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3개 사업 부문의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각 부문 전문성에 기반한 지속적인 사업 영역 확대로 견고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사드 직격탄을 맞았던 업체들은 2분기에도 사드 여파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중국인 개인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고 단체관광객 규제 완화 기대감은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 면세점에 조금씩 중국인 관광객이 오기 시작했고 중국 단체관광객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실적도 조금씩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드 후폭풍이 지나가더라도 그간 산업 내 변화가 빠르게 진행돼 사드 전 실적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화장품업계에서는 탈모시장, 뷰티 디바이스 시장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때를 기다리는 모양새다.
LG생활건강은 탈모관리 전문 브랜드 ‘닥터그루트(Dr. Groot)’를 론칭했고 아모레퍼시픽도 ‘려’의 탈모방지 샴푸를 판매하고 있다. 애경 역시 케라시스의 네이처링을 통해 스칼프 테라피 탈모방지 라인 샴푸, 컨디셔너, 트리트먼트 등 4종을 출시했다.

LG생활건강 튠에이지는 2015년 듀얼 스핀 시스템으로 피부 결을 따라 모공까지 부드럽게 케어해주는 클렌징 미용기기를 선보이고 지난해 스킨케어부터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도와주는 마사지기기 에 이어 올해 신제품까지 선보이며 미용기기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온도 최근 집에서 간편하게 페이스 트레이닝이 가능한 신개념 페이스 마사지기기 ‘마그네타이트 15’를 선보였다.

한 뷰티 디바이스 업체 관계자는 “중국인들에게 한국 화장품이 좋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 재미있는 것은 중국인들이 한국 뷰티 디바이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복이 나간다는 이유로 겨드랑이 제모 등을 꺼리던 중국인들이 한국인의 제모 기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등 뷰티 디바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화장품 업계가 사드 후폭풍을 극복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향후 실적 회복 가능성을 일단 낙관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악재가 생각보다 장기화하면서 산업적 변화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드 이전 실적으로 회복되려면 변화한 트랜드에 발맞출 수 있는 선도적인 안목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