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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교통사고… 벤츠 G바겐 안전성 재조명 “가장 튼튼한 차” 주행 중 이상 발견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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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교통사고… 벤츠 G바겐 안전성 재조명 “가장 튼튼한 차” 주행 중 이상 발견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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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한 가운데 그가 사고 당시 몰았던 차량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주혁이 당시 탑승한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G63 AMG 차량으로, 흔히 'G바겐'으로 불린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그랜저와 부딪힌 후 G바겐은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벽면과 부딪혀 전도됐다.

김주혁 교통사고 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제작한 G클래스 모델이다. G63 AMG는 AMG 5.5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모델이다. 특히 고성능 모델이기 때문에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쓴 차량이기도 하다. 상시 4륜구동으로 전자식 차체 제어장치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G바겐은 오랜 역사와 튼튼한 프레임 구조로 '가장 튼튼한 차', '가장 터프한 차' 등의 수식어가 함께 해왔다. 또한 전복 방지 시스템(ERM), 언덕 밀림 방지 장치(HSA), 트레일러 진동억제(TSC), 내리막 주행 제어장치(HDC) 등 주행 중 이상이 발생할 경우 스스로 자체를 통제할 설계됐다.

한편 김주혁 씨가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김씨가 심근경색으로 인한 가슴 통증 후 추돌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경찰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김씨의 사인(死因)에 대해 병원은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단지 정문 앞에서 김씨가 몰던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현대 그랜저 승용차를 뒤에서 추돌한 후 아파트 벽면에 부딪치고 계단 밑으로 추락하며 뒤집혔다.

김주혁은 교통사고 후 오후 5시 7분께 구조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김주혁은 이송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병원 측이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오후 6시30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 A씨는 김주혁 교통사고 당시에 대해 “벤츠가 내 차를 들이받고 나서 운전자가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며 “이후 벤츠가 다시 돌진해 한 차례 더 추돌하고 아파트 벽면에 부딪쳤다”고 진술했다. A씨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혁은 2005년 사망한 탤런트 고(故) 김무생씨의 아들이다. 1998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카이스트(1999)’ ‘라이벌(2002)’ ‘프라하의 연인(2005)’ 등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또 영화 ‘싱글즈(2003)’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아내가 결혼했다(2008)’ ‘방자전(2010)’ ‘공조(2017)’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KBS 예능 ‘1박2일 시즌3’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