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밤 방송되는 MBC 주말 특별기획 '돈꽃'(연출 김희원, 극본 이명희) 9~10회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청아그룹 며느리 정말란(이미숙 분)은 5년 만에 미국에서 귀국한 아들 장부천(장승조 분)에게 내연녀 윤서원(한소희 분)가 있고 아들까지 낳았다는 것을 알고 강필주(본명 장은천, 장혁 분)에게 처리하라고 지시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날 정말란은 시아버지 장국환(이순재 분) 명예회장에게 청아타운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고한다. 강필주가 나기철(박지일 분) 의원과 청아 사이에 다리가 돼 심부름을 맡은 것.
이에 장국환은 강필주에게 "긴장해서 배달 잘 하라"며 선거자금이 담긴 떡 배달 트럭을 나기철 의원에게 전달하라고 시킨다.
4선의원인 나기철은 정말란의 아들 장부천과 결혼한 나모현(박세영 분)의 아버지로 대권주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앞서 나기철과 정말란은 강필주의 설계로 나모현과 장부천을 정략결혼 시켰다. 나기철은 청아로 부터 선거자금을 제공받고, 정말란은 청아타운 허가를 받아 아들 장부천은 청아 후계자로 못 박으려는 의도였다.
강필주는 정말란의 남편 장수만(한동환 분)의 혼외자로 본명은 장은천이다. 말란은 과거 남편이 35살에 요절한 뒤 장례식장을 찾아온 내연녀 안호경(장서연 분)과 그녀의 두 아들 은천과 경천을 죽이라고 오비서(박정학 분)를 사주했다.
이에 경천은 이름을 강필주로 바꾸고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정말란의 유전자 검사까지 통과하면서 청아그룹은 한 번에 먹을 옥심으로 장부천을 돕고 있다. 강필주는 정말란이 아들 장부천을 내세워 청아를 먹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트리려는 큰그림을 세우고 첫사랑인 나모현을 제물로 정략결혼을 추진했다.
한편, 장국환의 둘째 아들 장성만(선우재덕 분) 청아회장은 나기철 의원의 대선을 방해한다. 장성만은 조카 장부천을 밀어내고 자기 아들 장여천(임강성 분)을 그룹 후계자로 굳히기 위해 혈안이 된 상태. 이에 장성만은 부하 직원인 오사장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나기철을 선거에서 떨어뜨리세요"라고 지시한다.
이를 알게 된 강필주는 은밀하게 나서서 돈박스 트럭 배달사고를 일으킨다.
장성만은 자신의 계획이 어긋난 것을 알고 분통을 터트린다.
한편 정말란의 오랜 개인 비서인 오비서는 의문의 편지가 든 택배를 받는다. "제가 오기평입니다"라는 오비서에게 우체국 직원은 "또 왔네요. 특송우편"이라며 편지를 건넨다.
오비서는 봉투 속에서 '명심하라. 네 죄가 너를 찾아갈 것이다'라는 문구를 보고 바짝 긴장한다. 당황한 오비서는 "경천아 니네 형 어디 있니?"라며 장은천의 행방을 찾는다. 강필주는 정말란의 살인교사를 받은 오비서가 자신의 가족을 전부 죽이려 한 것을 알고 은밀하게 복수하는 중이다.
한편, 장부천의 내연녀 윤서원은 아들을 데리고 뻔뻔하게 나모현을 찾아온다. 윤서원은 나모현에게 "안녕하세요? 언니"라며 인사한다. 모현은 그런 윤서원을 시어머니 정말란에게 "어머니 제 친구예요"라며 소개한다.
나모현은 결혼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윤서원이 남편 장부천의 내연녀인지 모르고 있다.
윤서원이 아들 장부천의 내연녀임을 알고 있는 말란은 강필주에게 뒷처리를 부탁한다. 말란은 "사람이 죽고 사는 게 한 순간이야"라며 "다시는 부천이한테 달라붙지 못하게 처리 해"라고 강필주에게 지시한다.
이에 강필주는 윤서원의 목을 조르며 위협한다.
강필주는 현재 청아그룹의 숨겨진 핏줄 장은천이라는 신분을 철저히 숨기고 있다. 반면 청아그룹 장손으로 알려진 장부천은 정말란의 혼외자로 드러난 상황. 강필주는 장부천의 유전자 검사 결과지가 새나가지 않도록 개인 금고에 숨겨둔 채 장부천을 밀어주고 있어, 언제 그 숨겨둔 발톱을 드러낼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사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MBC 주말드라마 '돈꽃'은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24부작으로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