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품목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설을 50일 정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및 상품권 사전 판매 등에 돌입했다. 유통업계는 과거 명절 D-40~50부터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등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두 달 빨라졌다. 실속소비 경향과 함께 미리 선물을 구매하고 명절 당일에는 여행을 떠나는 게 트렌드가 되면서 사전예약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로 선물세트도 달라졌다. 유통업계는 농‧축‧수산물 함량이 50%가 넘는 상품에 한해 상한선이 10만원으로 변경됨에 따라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나선 것도 특징이다.
◇백화점업계,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품목 늘려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33개 점포에서 12월27일부터 1월 21일까지 26일 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사전 예약판매 행사에서는 지난해보다 10여 품목이 늘어난 210여 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에서 매년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014년 설은 24%, 추석 48%, 2015년 설과 추석에는 각각 24%, 98.4% 늘었으며, 2016년에는 설에 47.1%, 추석엔 35.2% 신장했다. 올해 설에는 35%, 추석에는 36.1%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 비중을 늘렸다. 10만원 이하 상품의 품목 수를 올 해 93개 품목에서 이번 설에 136개 품목으로 올해보다 46% 이상 늘렸다. 10만원 이하 상품 비중은 올해 설 46.5%에서 이번 설엔 65%로 증가했다. 특히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올해 30개 품목에서 57개 품목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월 5일부터 28일까지 총 24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23품목, 한우 등 축산 30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16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196가지 품목이다. 농산은 23개 품목 중 19개, 굴비 등 수산은 16개 품목 중 14개가 국내산 선물로 구성되는 등 작년보다 국내산 선물 품목 수가 평균 15%가량 늘어났다.
10만원 이하의 국내산 명절 선물도 늘려 선택의 폭도 넓혔다. 제주 한라봉 세트(6만8000원), 바다향갈치(9만5000원), 자연을 담은 멸치티백 세트(5만6000원) 등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을 전년 설 대비 15개 품목을 추가 구성했다. 정상가격 대비 최대 7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2018년 설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목동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부터는 압구정본점·천호점·판교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예약 판매 물량도 지난 설 행사때보다 20~30%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판매 기간 한우, 굴비, 과일, 선물세트 등 설 명절 인기 상품 200여 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해 판매한다. 또 이번 예약판매 기간 10만원 이하 국내산 선물 세트 비중도 전년보다 20% 늘렸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사전 예약판매 행사 기간의 선물세트 수요도 매년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설에는 10만원 이하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리 사면 할인폭↑” 대형마트, 선물세트 사전예약
대형마트 3사도 일제히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지난 14일 대형마트 중 가장 먼저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31일까지 총 49일간 전국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에서 2018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체 품목은 지난 설 사전예약 선물세트보다 20여 종을 늘려 총 300종 세트를 선보이는 한편 상품권 증정행사 규모도 올해 처음으로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최대 130만원으로 늘렸다. ‘신선의 정석 선물세트’, ‘뜻밖의 플러스 선물세트’ 등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선보인다.
‘김영란법’을 고려한 5만원 미만 세트는 총 238종으로 전체 사전예약 세트의 79% 비중을 차지한다. 5만~10만원 가격대의 농축수산물 세트가 전년 21종에서 이번 31종으로 소폭 늘어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마트도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이달 28일부터 1월31일까지 총 35일간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행사도 펼친다.
이마트가 이처럼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에 나선 이유는 2016년 20% 처음 넘어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이 올해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비중은 2014년 10.3%에서 올해 22.1%로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전예약 행사 기간 역시 21일에서 35일로 2주일이나 늘어났다.
이러한 트랜드는 명절 선물세트도 사전예약 혜택을 이용해 실속형 소비를 하는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이번 설에도 사전예약 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전용 선물세트까지 준비했으며, 특히 신선 선물세트는 청탁금지법의 개정으로 5만~10만원대 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롯데마트는 12월 28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10대 카드로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10만원 이하 명절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최근에는 사전예약 판매 실적이 전체 명절 선물세트 실적의 가늠자가 될 정도로 중요성이 커졌다”며 “일찍 구매하는 고객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대폭 늘리고, 김영란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10만원 미만 신선 선물세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