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164회에서는 '소곱창구이'를 주제로 미식 탐험이 펼쳐졌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는 가수 홍진영, 진해성, EXID 하니와 LE가 출연했다.
하니와 LE는 "닭발, 곱창 등 아재입맛"이라고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홍진영은 "일주일에 한 번은 곱창을 먹는다"고 밝혀 곱창매니아임을 입증했다.
이날 소곱창은 소 한마리에 단 3kg 정도만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곱창은 속 찌꺼기를 깨끗이 씻은 후 2차로 기름을 제거하면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곱창에서 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두고 전현무는 "곱이 없어도 된다"고 한 반면 홍진영은 "곱창은 곱 때문에 먹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ID 하니는 "곱창에 곱이 없는 것을 먹었는데 이번에 곱 맛을 알았다"고 밝혔다.
홍신애는 "신선한 창자일수록 곱이 많을 수 있다. 곱은 소의 소화액으로 도축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소화액이 안에서 굳으면서 곱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즉 곱이 형성됐을 타이밍에 곱창을 먹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 한우곱창과 육우곱창의 차이점으로 "한우 곱창은 좀 더 얇고 육우는 한우곱창보다 살짝 더 두꺼운 감이 있다" 등이 거론됐다.
미식회 식객들은 먼저 모던한 인테리어의 오픈형 주방을 갖춘 곱창구이점을 소개했다.
신동엽은 "이 곳은 곱창집 같지 않게 조명이 너무 밝다. 여느 곱창집과는 너무 다르다"고 소개했다.
홍신애는 "이곳은 곱이 꽉 찬 곱창구이로 곱창마니아들 사이에 소문난 곳"이라고 전했다.
LE는 "곱창 나왔을 때 비주얼이 와이파이 모양으로 정갈하다. SNS에 올리고 싶다. 곱이 말도 안 되게 진짜 많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소곱창구이 집은 소곱창구이 먹자골목을 20년째 지키고 있는 터주대감으로 이 집만의 별미는 '백김치x곱창'이다.
홍신애는 "원래 어머니가 운영하던 집을 딸이 회사에 사표를 내고 이어 받았다. 온 가족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니는 "곱창은 역시 장맛이지"라며 "곱창집 장에 겨자가 들어간 것은 처음 봤다. 겨자가 곱창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마성의 겨자간장이다. 곱이 밖으로 삐져나오는 꽉 찬 곱이다. 직접 만든 이 장이 매직이다"라고 평했다.
이현우는 "매번 새롭게 너를 만난다"라고 평한 이유로 "곱창 본래의 맛을 즐기기 위해 뭘 찍어 먹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은 새콤하고 아삭한 백김치를 만날 때마다 맛이 새롭다"고 전했다.
홍진영은 10년 단골이라며 "이곳에 가면 곱창, 대창, 양에 재첩국을 세트로 시킨다. 백김치를 곱창에 얹어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준다"고 말했다.
LE는 "백김치를 구워 먹으면 무슨 맛일까 싶었는데 정말 맛있더라", 진해성은 "협소한 공간이 좀 아쉬웠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집밥 같은 정감의 음식들이다"라고 평했다.
이날 소개된 곳은 모던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논현동 <우정양곱창>과 20년 전통 잠원동 <먹거리양곱창>이다.
한편, tvN '수요미식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