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강릉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한다. 강릉은 유명한 관광명소와 더불어 먹거리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먹거리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두부다.
두부는 중국에서 만들어져 우리나라로 건너왔다. 우리나라에서도 두부는 여러지역에서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즐겨 먹는다. 특히 강릉의 초당에는 두부마을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두부 앞에 초당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초당두부는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초당두부의 유래는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의 아버지 허엽이 강릉부사로 내려와 있는 중 좋아하는 두부를 직접 만들기 시작한 이후 강릉 관청 주변에서 부사가 손수 만든 두부가 맛있다고 소문이 났고 이후 강릉 사람들은 허엽의 호를 붙여 초당두부로 불렀다고 한다.
초당두부는 소금 대신 바닷물을 간수로 이용해 두부로 만들다 보니 일반 두부에 비해 그 맛이 부드럽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초당두부마을에는 소문난 두부전문점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다소 특별한 메뉴를 파는 곳이 있다.
원조 짬순으로 유명한 동화가든이다. 짬순은 짬뽕과 순두부를 이용하여 만든 짬뽕순두부의 줄임말이다. 동화가든의 짬뽕순두부는 TV에도 여러차례 소개가 될 정도로 유명하다. '식객' 허영만 화백도 "오랜만에 찾은 보물섬"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익숙한 불맛을 풍기면서 코끝을 자극하는 짬뽕순두부는 일견 보기에 짬뽕 그 자체였다. 숟가락을 뒤적거려보니 뭉글뭉글 해 보이는 순두부가 속살을 내어 비친다. 국물을 한수저 떠서 입안으로 넣어보니 중국집에서 느낄 법한 짬뽕국물의 얼큰하면서 매운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면서 혀끝에 박히는 것 같았다.
고소하고 담백한 초당순두부에 얼큰한 짬뽕국물의 하모니는 혀에 새로운 맛을 각인시켜주었다.
권후진 맛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