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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평양냉면, 전현무·윤상 입맛 사로잡은 평양냉면 위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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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평양냉면, 전현무·윤상 입맛 사로잡은 평양냉면 위치 어디?

지난 6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173회에서는 평양냉면 맛기행이 전파를 탔다. 사진=tv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173회에서는 평양냉면 맛기행이 전파를 탔다. 사진=tv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연일 화제를 모으는 '평양냉면'이 수요미식회 메인 요리로 등극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수요미식회' 173회에서는 슴슴하고 오묘한 맛이 일품인 평양냉면 맛 기행이 그려졌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는 평양냉면 마니아 피아니스트 김광민,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가수 윤상이 출연했다.

지난 4월 남북합동공연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김광민은 평양냉면이 전보다 많이 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상은 한 번 먹고 뭐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검은색에 가까운 면발 색깔 때문에 여기가 평양이 맞나 싶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황교익 맛칼럼리스트는 현재 북한의 평양냉면은 90년대에 비해 많이 까매진 편이라는 것에 대해 "1990년대 식량이 부족했던 고난의 시대를 겪으며 메밀을 짓는 땅에 감자와 옥수수 등을 심으면서 냉면 면발에 메밀이 부족해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오히려 한국이 옛날 평양냉면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먼저 소개된 곳은 일산 <윤선희의 평양냉면 양강도>로 평양냉면과 녹두지짐으로 유명하다.

전현무는 "평양냉면하면 겁나는 게 간이 없고 밍밍한 것인데 여기는 밍밍이란 찾아볼 수가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동치미를 베이스로 맛을 내 식초나 겨자를 더하지 않아도 된다며 "달콤함과 감칠맛이 살아 있는 면발이 약간 쫄깃하면서 간이 살찍 된 육수를 면이 머금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냉면국물 다 마시면 틀림없이 매력 있는 걸'이라는 평을 쓴 윤상은 "입문과정이 필요 없다. 처음부터 여기서 평양냉면을 시작했다면 왜 평양냉면이 어렵다고 했겠습니까?"라며 아쉬워했다. 전현무도 "먼 길 돌아가지 않았죠"라고 거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현우는 "지금까지 먹어왔던 평양냉면과 확실히 다르다. 색깔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출신 요리사가 선보이는 진한 육향의 평양냉면 전문 고양시 <만포면옥>을 소개했다.

전현무는 "이 집이야 말로 평양냉면의 선입관을 확 깨버린 집"이라고 말했다.

주인장은 평소 평양냉면을 싫어한다고 한 전현무에게 "냉면이 나오면 육수 맛부터 봐라. 먹고도 평양냉면이 싫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소개된 평양냉면 위치는 다음과 같다. '윤선희의 평양냉면 양강도'(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74번길 8-6), '만포면옥'(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로553번길 6).

한편, tvN '수요미식회'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본방송이 전파를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