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수요미식회' 173회에서는 슴슴하고 오묘한 맛이 일품인 평양냉면 맛 기행이 그려졌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는 평양냉면 마니아 피아니스트 김광민,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가수 윤상이 출연했다.
지난 4월 남북합동공연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김광민은 평양냉면이 전보다 많이 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상은 한 번 먹고 뭐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검은색에 가까운 면발 색깔 때문에 여기가 평양이 맞나 싶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먼저 소개된 곳은 일산 <윤선희의 평양냉면 양강도>로 평양냉면과 녹두지짐으로 유명하다.
전현무는 "평양냉면하면 겁나는 게 간이 없고 밍밍한 것인데 여기는 밍밍이란 찾아볼 수가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동치미를 베이스로 맛을 내 식초나 겨자를 더하지 않아도 된다며 "달콤함과 감칠맛이 살아 있는 면발이 약간 쫄깃하면서 간이 살찍 된 육수를 면이 머금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냉면국물 다 마시면 틀림없이 매력 있는 걸'이라는 평을 쓴 윤상은 "입문과정이 필요 없다. 처음부터 여기서 평양냉면을 시작했다면 왜 평양냉면이 어렵다고 했겠습니까?"라며 아쉬워했다. 전현무도 "먼 길 돌아가지 않았죠"라고 거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현우는 "지금까지 먹어왔던 평양냉면과 확실히 다르다. 색깔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출신 요리사가 선보이는 진한 육향의 평양냉면 전문 고양시 <만포면옥>을 소개했다.
전현무는 "이 집이야 말로 평양냉면의 선입관을 확 깨버린 집"이라고 말했다.
주인장은 평소 평양냉면을 싫어한다고 한 전현무에게 "냉면이 나오면 육수 맛부터 봐라. 먹고도 평양냉면이 싫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소개된 평양냉면 위치는 다음과 같다. '윤선희의 평양냉면 양강도'(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74번길 8-6), '만포면옥'(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로553번길 6).
한편, tvN '수요미식회'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본방송이 전파를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