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매니저, 일진설 해명 후 추가 폭로 "남자답게 사과해라" 주장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황광희 매니저 유시종씨 일진설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가 첫 등장했다. 광희 매니저 유시종씨는 전역하는 황광희를 차로 이동시키면서 인사를 나누었고 전역 축하 케이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을 보였다.

방송 직후 한 네티즌이 23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진짜 소름 돋는 황광희 매니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유시종이 과거 일진이었다"며 "때린 사람은 기억하지 못 하겠지만 맞은 사람은 똑똑히 기억한다"는 글을 올리며 일진설이 불거졌다.

글쓴이A는 "진짜 너무 소름돋는다"며 "황광희 매니저는 나랑 (경기) 의정부중학교 동창이고 90년생 29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정부에서 초중고 다 나왔고 일진이었고, 근처 학군 통틀어서도 가장 잘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며 "지금에 와서 맞은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증거라고는 내 서러운 기억들 뿐인데···"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시종 본인이 한 짓은 아니지만 당사자에겐 어차피 그 x이 그 x이고 유유상종이라고 그 사람 됨됨이를 보려면 그 사람의 친구만 봐도 알 수 있다 하듯이 똑같은 X들"이라며 "한마디만 하고 싶다. 사과하는 척 하지 말고 그냥 내 눈에 띄지 말라. 날 찾지도 말라"고 적었다.

그는 "'전참시' 1회 때부터 잘 봤는데 최근엔 박성광이랑 송이 매니저까지도 CF 나오던데 얘도 그럴 수 있다는 거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광희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26일 "광희 매니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자신은 소위 '일진'이 아니었으며 본인은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해당 글의 게시자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게시자 분이 소속사에 이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연락을 주신다면 정중하게 찾아뵙고 자초지종을 들어본 뒤 회사 차원에서 정리할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해명 후 광희 매니저 일진설에 대한 추가폭로가 이어졌다.


26일 오후 한 커뮤니티에는 '광희 매니저 일진 맞습니다(http://m1.386dx.com/b/v/ball/2527330/2)'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고 소개한 또다른 글쓴이B는 소속사에서 해명한 것을 보고 화가 나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B는 "소속사가 본인 확인 결과 일진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을 보고 다시 피해자 친구가 쓴 글을 읽어봤다”며 “10년 넘게 지난 일을 들추는 게 찌질하다, 왕따는 이유가 있다는 등의 댓글을 보고 가관이 아니었다”고 분노했다.

그는 또 "의정부중학교, 서중학교, 소위 잘나가는 일진들이 많았고 의정부중학교에선 유시종을 포함한 무리들이 가장 잘나갔다"며 "직접 당한 게 아니라 기억이 정확하다곤 할 수 없지만 약하고 순해 보이는 아이들을 괴롭혔던 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참시' 하차를 원하는 건 아니다. 증거는 기억밖에 없으니 아니라고 하면 묻힐 수 있겠지만 자신이 한 짓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전에 남자답게 사과해라"고 충고했다.

한편, 광희는 지난해 3월 입대해 지난 7일 만기 전역했다. 전역 후 광희는 MBC '전참시', '라디오스타'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