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승과 함께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방어율을 계속 떨어뜨리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사진)의 ‘언터처블’ 행보에 한국의 팬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가 경이의 눈길로 바라보며 주목하고 있다. 류현진의 현재 올 시즌 방어율은 1,35로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통산방어율도 2.96으로 낮추며 현역 선발투수 중 단 4명밖에 없는 ‘초특급 투수’ 대열에 합류했다.
류현진의 이러한 경이적인 호투에 따라 역대 메이저 리그 한 시즌 최저 방어율 기록이 주목받고 있다. 기록상으로는 한 시즌 최저 방어율은 196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팀 키프선수가 1880년에 기록한 0.85다. 하지만 현대야구에서는 1914년 더치 레너드 선수가 기록한 0.96이 최고입니다. 한국 KBO 리그에서는 1984년 선동렬이 0.99를 기록하면서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 또한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없다. 1920년대 공의 반발력을 높인 라이브 볼 시대 이전의 반발력이 극도로 낮아 투수가 유리했던 ‘데드 볼’시대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LA 다저스 단장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는 1994년 그렉 매덕스가 기록한 1.559를 최고기록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류현진을 ‘좌완 그렉 매덕스’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시즌 종반까지 부상이나 대량실점 등의 돌발변수가 없어야 한다. 만약 류현진이 이러한 ‘꿈의 기록’을 달성할 수만 있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동시에 ‘전설적 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샌디 쿠펙스, 랜디 존슨, 그렉 매덕스, 놀란 라이언 등과 같은 레벨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대기록 작성은 어디까지나 류현진 본인에게 달려 있다. 철저한 컨디션관리와 시즌 종반까지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물론 한 두 번의 중대한 고비를 맞기도 할 것이다. 등판하는 게임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를 극복해야만 한다. 섣부른 예측이지만 0점대 방어율을 달성하는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면 올 시즌 골든글러브, 사이영상은 물론 리그 MVP에도 오를 수 있을 것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