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부 매체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와 동맹 외교는 소홀히 하고 독재자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김 위원장의 권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북쪽으로 넘어가 판문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이후 자유의 집에서 약 53분간 단독회담을 했다.
도쿄신문은 2일 "아베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판문점 회동에 아무런 관여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표현은 지난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서 일본만 배제되자 종종 사용되다가 북미 비핵화 협상이 한동안 교착 상태에 놓이며 자취를 감췄던 말이다.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판문점 회동의 징후를 파악하고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북한과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아베 정권만 보수층을 겨냥해 이데올로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북한에 대해 강경 자세를 취해왔다"며 "지금의 상황은 미국의 위세를 빌려 동아시아를 가볍게 본 외교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NHK는 일본 외무성 한 간부가 "이번 회담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사전에 연락을 받지 못했다, 정보 확인에 쫓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신문 등 주요 일간지 신문의 1일자 1면은 모두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소식으로 도배가 됐다. G20 정상회의 관련 보도는 지면에서 찾아보기 힘들 만큼 비중이 쪼그라들었다.
일각에선 아베 총리가 ‘절친’이라고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뒤통수를 맞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게이 오하라는 4일 재팬인뎁스(Japan In-depth)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 외교는 소홀히 하고 독재국가 지도자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G20 주관 국가에 대한 존중 없이 대통령 재선만 노려 북한을 방북했지만 성과는 별로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