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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아나운서, '82년생 김지영' 관람평 논란으로 자칭 '관종공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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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아나운서, '82년생 김지영' 관람평 논란으로 자칭 '관종공주' 등극

김나정 아나운서는 29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불편했다며 관람평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아나운서 김나정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김나정 아나운서는 29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불편했다며 관람평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아나운서 김나정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3일 개봉 후 126만명을 끌어모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연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나정 아나운서는 29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불편했다며 관람평을 게재했다.

그는 "책은 아직 못 읽었다면서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라고 써나갔다.
또한 "어떤 책 글귀에서 봤는데, 남녀관계에서 똑똑한 여자는 남자에게 화를 내거나 바가지를 긁는 게 아니라, 얼마나 힘들었을까.하고 걱정해주고 애교있게 안아주면 그게 관계에서 오히려 현명하게 남자를 다스리예쁨받고 사랑받는 방법이라고 했다 면서 페미니스트들은 여자의 권력을 모르는 사람들 같다"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해당 글에는 16시간 동안 '좋아요'가 2368개가 붙어 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기가 그 유명한 전쟁터군요",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것 같은데 페미니즘이 주장하는 사상은 '성평등'입니다", "짐도 들어 주고 맛있는 밥도 사주고 예쁜 데도 데려가주고 예쁜 옷도 더 많이 입을 수 있고 ㅋㅋ 이게 남자들이 욕하던 여자인데, 또 김지영 욕하며 페미는 아니라고 하고, 참 남자들이 욕하려나 마려나 애매하네. ㅋㅋ", "아나운서 아니지않아요? 진짜 아나운서분들이 보면 아나운서라 칭하는 거에 코웃음치고 갈 거 같은데 기죽지 말아요. 이 좋은 말을 페미들은 어떻게든 까기 위해서 유리한대로 해석해버리네요ㅜㅜ 응원할게요" 등의 갑론을박을 벌였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김나정 아나운서는 4시간 뒤 자칭 '관종공주'라면서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저의 의견은 페미니즘이나 영화 자체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 제 피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 역시 좋은 댓글이든 안타까워하시는 댓글 모두 저는 다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다음은 김나정 아나운서 '82년생 김지영' 관람평 전문
이 책은 아직 읽지 못했지만

오늘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왔다.

페미니즘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지만 감히 적는 나의 생각.

이왕 여자로 태어나 살면서 이 영화처럼

남자, 여자가 불평등하고 매사에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다닐 때도 왜 예쁜 치마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못입는다고 생각해서 남자랑 똑같은 바지교복을 입고 싶다고 하는 지 모르겠고.

직장생활 할 때도 남자직원들이 잘 대해주고.

해외여행가서도 짐도 다 들어주고 문도 열어주고

맛있는 밥도 많이 사주고 선물도 많이 사주고

예쁜 데도 데려가주고 예쁜 옷도 더 많이 입을 수 있고.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

나는 이화여대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도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

어떤 책 글귀에서 봤는데,

남녀관계에서 똑똑한 여자는

남자에게 화를 내거나 바가지를 긁는 게 아니라,

얼마나 힘들었을까.하고 걱정해주고 애교있게 안아주면

그게 관계에서 오히려 현명하게 남자를 다스리고

예쁨받고 사랑받는 방법이라고 했다.

페미니스트들은 여자의 권력을 모르는 사람들 같다.

바보같은 여자들의 특징은

마음 속으로는 대게 데이트비용은 남자가 더 많이 내야하고,

결혼할 때 집은 남자가 해와야한다고 생각하면서

남자가 스스로를 나쁜 남편, 또는 고마워할 줄 모르는 남자.라고 남자들 스스로를 초라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면

본인이 관계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내 생각은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인데(남자도 마찬가지궁)

여자로 태어나서 좋은 점을 보고 행복하게 사는 게 나는 좋다.

매일 부당하고 불만이고 화가나는 기분으로

나는 힘들고 우울해서 못 살 것 같다ㅠㅠ

예쁘고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하루하루가

모든 것이 예쁘게 보이고 행복하다.

그냥 개인적인 내 생각!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