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나정 아나운서는 29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불편했다며 관람평을 게재했다.
그는 "책은 아직 못 읽었다면서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라고 써나갔다.
해당 글에는 16시간 동안 '좋아요'가 2368개가 붙어 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기가 그 유명한 전쟁터군요",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것 같은데 페미니즘이 주장하는 사상은 '성평등'입니다", "짐도 들어 주고 맛있는 밥도 사주고 예쁜 데도 데려가주고 예쁜 옷도 더 많이 입을 수 있고 ㅋㅋ 이게 남자들이 욕하던 여자인데, 또 김지영 욕하며 페미는 아니라고 하고, 참 남자들이 욕하려나 마려나 애매하네. ㅋㅋ", "아나운서 아니지않아요? 진짜 아나운서분들이 보면 아나운서라 칭하는 거에 코웃음치고 갈 거 같은데 기죽지 말아요. 이 좋은 말을 페미들은 어떻게든 까기 위해서 유리한대로 해석해버리네요ㅜㅜ 응원할게요" 등의 갑론을박을 벌였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김나정 아나운서는 4시간 뒤 자칭 '관종공주'라면서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저의 의견은 페미니즘이나 영화 자체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 제 피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 역시 좋은 댓글이든 안타까워하시는 댓글 모두 저는 다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다음은 김나정 아나운서 '82년생 김지영' 관람평 전문
오늘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왔다.
페미니즘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지만 감히 적는 나의 생각.
이왕 여자로 태어나 살면서 이 영화처럼
남자, 여자가 불평등하고 매사에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다닐 때도 왜 예쁜 치마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못입는다고 생각해서 남자랑 똑같은 바지교복을 입고 싶다고 하는 지 모르겠고.
직장생활 할 때도 남자직원들이 잘 대해주고.
해외여행가서도 짐도 다 들어주고 문도 열어주고
맛있는 밥도 많이 사주고 선물도 많이 사주고
예쁜 데도 데려가주고 예쁜 옷도 더 많이 입을 수 있고.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
나는 이화여대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도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
어떤 책 글귀에서 봤는데,
남녀관계에서 똑똑한 여자는
남자에게 화를 내거나 바가지를 긁는 게 아니라,
얼마나 힘들었을까.하고 걱정해주고 애교있게 안아주면
그게 관계에서 오히려 현명하게 남자를 다스리고
예쁨받고 사랑받는 방법이라고 했다.
페미니스트들은 여자의 권력을 모르는 사람들 같다.
바보같은 여자들의 특징은
마음 속으로는 대게 데이트비용은 남자가 더 많이 내야하고,
결혼할 때 집은 남자가 해와야한다고 생각하면서
남자가 스스로를 나쁜 남편, 또는 고마워할 줄 모르는 남자.라고 남자들 스스로를 초라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면
본인이 관계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내 생각은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인데(남자도 마찬가지궁)
여자로 태어나서 좋은 점을 보고 행복하게 사는 게 나는 좋다.
매일 부당하고 불만이고 화가나는 기분으로
나는 힘들고 우울해서 못 살 것 같다ㅠㅠ
예쁘고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하루하루가
모든 것이 예쁘게 보이고 행복하다.
그냥 개인적인 내 생각!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