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가,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 진행

섹슈얼 헬스케어 기업 텐가(TENGA)는 최근 시장조사기업 펜션벌랜드(PSB)에 의뢰해 '2019 글로벌 자위행위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등 9개 국가 성인남녀 1만54명(한국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성인용품 사용 경험은 다른 국가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은 성인남녀의 20%(남성 22%, 여성 17%)만이 성인용품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한국을 제외한 8개 국가의 성인남녀 경험과 비교해 약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이다. 한국 성인남녀의 첫 성인용품 사용 평균연령은 25.5세(남성 25.9세, 여성 25.1세)였다.
그러나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한국 성인남녀는 성인용품 미사용자보다 성생활에 있어 대부분 더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한국 남성의 85%는 '자위의 질'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81%는 '전반적인 오르가즘의 질'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성인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남성 중 자위의 질에 만족하는 비율은 69%, 전반적인 오르가즘의 질에 만족하는 비율은 65%에 불과했다.
성인용품을 보유한 한국 성인남녀에게 자위 시 성인용품 사용 빈도를 질문한 결과 21%가 '항상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41%는 '때때로 사용'하며 30%가 '드물게 이용'하고 있었다. 파트너가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한국 남성은 18%가 '아주 괜찮다' 59%가 '다소 괜찮다' 23%가 '약간 불편하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한국 여성은 36%가 아주 괜찮다, 58%가 다소 괜찮다, 6%가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텐가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세계 각국의 자위기구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성인용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성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텐가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성문화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